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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질식사' 유나이티드, 앞으론 골라 태운다..단두종 화물수송 않기로

 

[노트펫]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이 새 반려동물 정책에 따라 지난 3월 반려견 사망사건으로 중단한 반려동물 수송을 오는 7월부터 재개한다고 미국 일간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지난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개와 고양이 가운데 질식 등의 가능성이 있는 종에 대해서는 아예 탑승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이날 개와 고양이 수십종의 비행기 화물칸 탑승을 금지하는 새 반려동물 여행 정책을 발표하고, 오는 7월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주인과 동승하는 경우에 오는 6월18일부터 예약을 접수하고, 7월9일부터 탑승한다. 반려동물만 단독으로 수송하는 경우에는 오는 7월16일부터 예약을 받고, 같은 달 30일부터 탑승을 시작한다.

 

141년 역사의 동물복지단체 아메리칸 휴메인과 협력해서 반려동물 정책을 손질해, 동물의 안전을 기준으로 승무원 교육, 예약 서류, 탑승 금지 조건 등을 세부적으로 점검했다.

 

우선 작은 반려동물이라면 주인과 객실에 동승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단 좌석 밑에 넣을 수 있는 크기의 이동장에 넣어야 한다. 이전과 같다. 

 

이보다 큰 개와 고양이는 화물칸에 수용할 수 있지만, 다른 동물의 화물 수송은 금지했다.

 

특히 개와 고양이라도 수십종은 화물칸에 넣어 운송하는 것을 금지한다.

 

개는 마스티프, 불독, 보스턴 테리어, 복서, 퍼그, 페키니즈 등이다. 코가 뭉뚝한 단두종 개들이 대거 포함됐다.

 

고양이는 페르시안 고양이, 히말라야 고양이, 버미즈, 쇼트헤어 등이 금지됐다. 

 

짧거나 넓적한 코를 가진 반려동물이 비행기를 탑승하면 위험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에 따라 금지종에 포함시켰다는 설명이다. 다만 서비스 동물이나 정서지지 동물은 새 정책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기후와 환승·경유도 운송 정책에 포함시켰다.

 

여름철 폭염 탓에 오는 5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라스베이거스, 팜스프링스, 피닉스, 투손 등 일부 도시에서 동물 수송을 제한하기로 했다. 또 여행에서 반려동물이 환승 및 경유하는 횟수도 제한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반려동물 정책 개정작업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다른 항공사들도 반려동물 여행에 제한을 두고 있다. 델타항공은 퍼그 같은 코를 가졌거나 넓적코를 가진 동물의 탑승을 금지한다.

 

지난 3월12일 생후 10개월 프렌치 불독이 유나이티드 항공 좌석 위 짐칸에서 질식사 하면서, 미국에서 가장 많은 동물을 수송한 항공사인 유나이티드 항공은 반려동물 수송을 중단하고 정책 개선에 나섰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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