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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차에 분쇄될 뻔한 고양이들 구한 환경미화원

흑갈색 얼룩고양이 더스티(왼쪽)와 황토색 얼룩고양이 비파.

 

[노트펫] 고양이들이 밀봉된 종이상자에 갇혀 쓰레기차에 던져질 위험에 처했지만, 환경미화원이 작은 울음소리를 듣고 고양이들을 구했다고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가 지난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영국 수도 런던 서부 지역에서 누군가 종이상자에 얼룩고양이 2마리를 넣고 테이프로 밀봉해서 쓰레기처럼 내놨다.

 

한 환경미화원이 압축 분쇄기가 돌아가는 쓰레기 수거 트럭의 소음에도 불구하고 상자 속에서 나는 고양이 울음소리를 들었다. 그 미화원은 상자를 열고, 고양이 2마리를 발견했다.

 

그 미화원은 고양이들을 동물보호단체 블루 크로스 산하 동물병원에 데려갔고, 다행히 생후 7개월쯤 된 고양이들은 모두 무사했다. 이상기온으로 인한 더위 속에서도 상자 안에서 잘 견뎌준 것.

 

고양이들이 담긴 채 테이프로 밀봉됐던 상자.

 

만약 미화원이 고양이 소리를 못 듣고 상자를 쓰레기차에 던져 넣었다면, 두 고양이는 모두 무지개다리를 건넜을 것이다. 미화원 덕분에 두 고양이는 좋은 주인을 만나, 새 삶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블루 크로스는 이 영웅에게 경의를 표하는 뜻으로 두 고양이 이름을 ‘비파’와 ‘더스티’라고 지었다. 비파는 영국 쓰레기 관리회사 사명이고, 더스티는 먼지투성이란 뜻이다.

 

블루 크로스의 케이티 쇼어 실습 관리자는 “블루 크로스는 고양이들을 위해서 새 가정들을 찾을 수 있게 됐다”며 “반려동물을 더 이상 돌볼 수 없게 된 것이 부끄러운 일은 아니며, 그렇게 됐다면 버리기보다 지역 동물병원이나 동물단체에 데려다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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