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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공격한 개들 물어뜯은 마을 이장님

스태포드셔 불 테리어

 

[노트펫] 지역 유지인 견주가 반려견을 보호하기 위해 스태포드셔 불 테리어들을 물고 격투를 벌였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앤서니 가봇(56세)은 지난해 6월9일 오후 영국 잉글랜드 체셔 플럼리 마을에서 생후 4개월 된 저먼 셰퍼드 강아지 ‘더기’를 데리고 산책을 나갔다.

 

그런데 새라 서던(42세)의 스태포드셔 불 테리어 2마리와 마주친 후 사고가 벌어졌다. 불 테리어들이 더기에게 달려들어 공격한 것. 불 테리어들은 더기를 물고, 더기의 주인 곁에서 12피트(3.6m)나 질질 끌고 간 탓에 더기의 갈비뼈가 부러지고 얼굴 옆이 심하게 찢어졌다.

 

이 과정에서 견주 가봇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가봇은 불 테리어들을 더기에게 떼어놓기 위해 격투를 벌였다. 그는 오른손 주먹으로 불 테리어들을 쳤고, 불 테리어 한 마리의 귀를 물기까지 했다. 이로 인해 가봇의 오른손 뼈가 부러지기까지 했다.

 

자산관리회사의 공인 재무설계사이자 플럼리 의회 의장인 가봇은 이 사고로 “매우 격분하고 동요한” 상태였다고 한다. 더기는 수술을 받아야 했고, 수술비는 2000파운드(약 303만원) 가까이 나왔다.

 

가봇의 딸이 주장한 바에 따르면, 서던은 사고 중에 바라보기만 했고, 가봇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려주지도 않고 자신의 반려견 ‘베어’와 ‘칼리’를 데리고 사고 현장을 떠났다고 한다. 서던은 모바일 뷰티 살롱을 운영하는 뷰티 테라피스트다.

 

게다가 서던은 사고 2개월 전에 공공장소에서 반려견들에게 목줄과 입마개를 채우라는 법원 명령도 어겼다. 이미 서던의 반려견들이 남성을 물어서 법원 명령을 받은 전적이 있었다.

 

체스터 형사법원은 서던에게 12개월형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그리고 평생 반려견을 금지하는 한편 가봇에게 동물병원비와 보상금 총 2578파운드(391만원)를 지불하라고 판결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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