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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라!' 주인의 웃음은 강아지의 뇌에 각인된다

 

[노트펫] 반려견을 사랑하는 사람과 과학자들은 안다. 인간의 가장 좋은 친구인 그들이 사람의 얼굴표정을 읽는다는 것을.

 

반려견은 '행복한 표정'과 '그렇지 않은 표정(화나거나 슬픈 표정)'을 구별할 수 있다. 인간의 감정은 왼쪽 뺨에 먼저 드러나는데, 반려견들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사람의 왼쪽 뺨을 응시한다.

 

그리고 그들은 심지어 우리의 감정을 해석하고, 거기에 맞춰 행동을 조절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강아지들이 사람의 얼굴표정을 읽는 신경학적 메커니즘은 뭘까?

 

그 메커니즘을 알아내기 위해, 과학자들은 여덟 마리 반려견들(대부분 개 가운데 가장 높은 지능지수를 가졌다는 보더콜리)을 훈련시켜, fMRI 기계 속에 배를 깔고 누워 행복하거나 무심한 표정을 짓고 있는 사람들 사진들을 들여다보게 했다.

 

단, 얼굴의 성별은 반려견 주인들의 성과 일치시켰다. 왜냐하면 반려견들은 성이 뒤바뀔 경우 테스트 성적이 별로인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결과는 놀라웠다. 행복한 사람의 얼굴은 반려견의 측두엽(temporal lobe)과 기타 신경영역에 독특한 각인을 새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상의 결과를 정리하여 이번 주 《bioRxiv》에 게재했다.

 

후속연구에서, 연구진은 반려견들이 행복하거나, 화났거나, 두렵거나, 슬픈 표정의 얼굴을 바라보는 동안 그들의 뇌영상을 촬영했다.

 

그 결과 행복한 표정을 볼 때의 뇌영상 패턴은 워낙 독특해서, 인공지능프로그램의 레이더에 정확히 포착되었다.

 

참고로, 인간의 뇌에서도 행복한 표정에 대한 독특한 반응패턴이 발견된다.

 

이번 연구가 시사하는 바는, "인간의 감정(특히, 행복한 감정)이 반려견의 뇌에 각인되어, 우리의 감정을 그들이 속속들이 안다"는 것이다. 그러니 웃어라!

 

양병찬 과학번역가(https://www.facebook.com/OccucySesamelStreet

 

https://www.sciencedaily.com/releases/2012/04/120420123847.htm

https://link.springer.com/article/10.1007%2Fs10071-011-0386-5

https://www.biorxiv.org/content/early/2018/03/24/134080

④ http://journals.plos.org/plosone/article?id=10.1371/journal.pone.0066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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