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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바보' 아빠 고양이의 격한 스킨십

 

[노트펫] 딸 고양이를 지나치게 사랑하는 아빠 고양이가 있습니다.

 

아빠의 자식 사랑이 뭐가 문제냐 싶겠지만 문제는 그 사랑이 너무 격하다는(?) 건데요.

 

딸바보 아빠 고양이 '하늘이'와 그런 아빠 때문에 못 살겠다는 딸 '주니어'를 소개합니다.

 

다섯 마리 새끼 고양이의 아빠가 된 '하늘이'

 

논산에 살고 있는 21살 류하영 씨는 작년 12월 다섯 마리 새끼 고양이의 집사가 됐습니다.

 

함께 살고 있던 엄마 고양이 '댕이'와 아빠 고양이 '하늘이' 사이에서 새끼들이 태어났기 때문이죠.

 

작년 12월 태어난 하늘이의 자식들

 

새끼들이 태어난 기쁨도 잠시. 약 한 달 전부터 하영 씨는 굉장히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고 합니다.

 

하늘이의 자식 사랑이 너무 유별나기 때문인데요. 그것도 유독 '딸'에 대한 사랑이 지나치다고 합니다.

 

딸바보 아빠가 된 하늘이

 

하늘이는 일 년 전 하영 씨가 한 달 동안 임시보호를 하다 원주인의 연락이 끊겨 현재까지 자식처럼 키우는 아이입니다.

 

그런 아이가 다섯 마리 새끼 고양이의 아빠가 됐다니 하영 씨는 기특하기까지 했다는데요.

 

"내가 딸바보가 됐다고?"

 

자식들이 생긴 후 처음에는 다소 가부장적인(?) 가장의 모습을 보였다는 하늘이.

 

하늘이는 자식들이 울어도 눈길 한 번 주지 않는 엄한 아버지였다고 합니다. 

 

하늘이의 딸 '주니어'

 

그런 하늘이가 어느 날 갑자기 딸바보가 돼버렸다는데요.

 

자신과 똑 닮은 유일한 딸인 주니어만 따라다니며 꼭 껴안고 놓아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1분 55초짜리 영상 속에서 아빠 하늘이는 딸 주니어를 앞발로 꼬옥 끌어안고 있습니다.

 

사랑스러워 죽겠다는 눈빛으로 정성스럽게 그루밍을 해주는데 강도가 점점 격해져 가네요.

 

약 27초부터 딸 주니어는 자신의 앞발로 아빠의 뽀뽀를 막아보려 합니다.

 

38초 무렵에는 아빠의 코를 물려고 애를 쓰지만 실패하고 마네요.

 

1분 무렵부터는 잔뜩 화가 난 채 짜증을 내고 발버둥을 치지만 아빠의 사랑에서 벗어날 순 없는 것 같네요.

 

생선 인형과 꿀잠자는 주니어

 

사실 하늘이가 딸바보가 된 데는 가슴 아픈 사연이 있습니다.

 

지난 1월 하늘이의 새끼들 중 한 마리가 무지개다리를 건너게 됐는데요.

 

무슨 마음인지 하늘이는 그 이후로 유일한 딸인 주니어에게만은 다정한 아빠가 됐다고 합니다. 

 

"지나친 사랑은 부담스러워요."

 

지나치게 사랑하는 아빠와 그 사랑이 지나치게 부담스러운 딸.

 

집사 하영 씨는 "혹여나 다치지는 않을까 싶어 둘을 갈라(?) 놓아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했지만 막상 아빠가 눈에 안 보이면 주니어가 서럽게 울어 떼어놓지 못하고 있다"며 "주니어도 아빠의 품에서 빠져나오는 기술이 점점 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아빠 오냐?"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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