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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잃고 서로에게 강아지 깜짝선물한 엄마와 딸

서로에게 강아지를 선물한 라이스 모녀.

 

[노트펫] 가족이 반려견을 교통사고로 잃고 슬픔에 빠졌지만, 모녀가 동시에 강아지를 선물해서 서로를 놀라게 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지난 5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 미주리 주(州) 주도인 제퍼슨시티에 사는 라이스 가족은 첫 반려견 ‘레밍턴’을 교통사고로 잃었다. 라이스 가족은 비글 반려견을 잃고 슬픔에 잠겼다.

 

딸 나탈리 라이스(17세)는 발렌타인 데이를 앞두고 엄마 테리사에게 강아지를 선물해서 기쁘게 하고 싶었다. 그리고 부모님이 깜짝 놀란 장면을 동영상으로 남기고 싶었다.

 

그래서 나탈리는 자신의 방에서 얼룩무늬 강아지를 안고 동영상 녹화 버튼을 누른 뒤에 엄마를 불렀다. 그런데 그때 엄마도 나탈리의 방에 검은 래브라도 강아지를 안고 등장해서, 도리어 딸을 더 놀라게 만들었다.

 

엄마는 아빠 걱정을 하면서, 딸에게 강아지를 얼마에 샀냐고 물었다. 나탈리도 강아지가 2마리나 생겨서 아빠가 싫어할 것이란 생각에 당황해서 녹화 정지 버튼을 눌렀다.

 

 

 

졸지에 강아지가 2마리나 생기게 되자, 모녀는 아빠의 반대를 걱정했다. 나탈리는 데일리메일과 인터뷰에서 실제로 아빠가 강아지 2마리가 생긴 것을 알고 “처음에 화냈다”고 전했다.

 

나탈리는 “나는 부모님에게 묻지 않고 레밍턴을 집에 데려오기도 했다”며 “아빠는 내가 깜짝 선물로 강아지를 데려온 것을 깨닫고, 지금은 강아지들을 사랑해준다”고 말했다.

 

라이스 가족의 반려견이 된 강아지들. 왼쪽이 페이슬리, 오른쪽이 로키다.

 

결국 라이스 가족은 강아지 2마리를 기쁘게 받아들였고, 잘 키우기로 했다. 검은 래브라도 강아지에게 ‘로키’, 얼룩무늬 목양견 강아지에게 ‘페이슬리’라고 각각 이름 지어줬다.

 

지난 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라온 동영상은 현재 조회수 238만건, 리트윗 6만2000건, ‘좋아요’ 21만5000회를 기록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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