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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고양이보다 2배 더 영리하다"

4개국 연구진, 개가 고양이보다 대뇌피질 뉴런 2배 많아

 

 

[노트펫] 개와 고양이 중 누가 더 영리한지를 두고 펼쳐진, 해묵은 논쟁에서 과학이 개의 발(?)을 들어줬다. 개가 고양이보다 더 영리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CNN 방송이 지난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브라질, 덴마크, 남아프리카공화국 4개국 대학 6곳의 공동 연구진은 개가 고양이보다 약 2배 많은 뉴런(neuron)을 가졌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뉴런은 정보를 처리하는 신경계 단위 세포로, 뉴런의 수가 많을수록 정보 처리 능력이 더 뛰어나다고 한다.

 

신경해부학 전문지 ‘프론티어스 인 뉴로아나토미(Frontiers in Neuroanatomy)’는 4개국 공동 연구진의 논문 게재를 받아들였다.

 

최근까지 과학자들은 종(種)의 지능을 비교할 때, 뇌의 크기를 지표로 사용했다. 미국 밴더빌트 대학교의 수자나 허쿨래노-하우젤 심리학 부교수는 “2005년에 내 연구실은 매우 간단하고, 빠르며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 방법을 개발했다”며 “뇌와 뇌의 일부분에서 세포수를 세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뇌 물질을 채취해서, 액체 형태로 바꿔서, 현미경으로 세포핵을 직접 셌다. 뇌에서 정보를 처리하는 부분인 대뇌피질(cerebral cortex)에서 뉴런 수가 얼마나 되는지 비교했다.

 

고양이의 대뇌피질 뉴런 수는 2억5000만개인 반면에, 체중 6.8㎏(15파운드) 믹스견의 대뇌피질 뉴런 수는 4억2900만개였다. 29.0㎏(64파운드) 골든 리트리버는 더 많아서, 대뇌피질에 뉴런 6억2700만개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허쿨래노-하우젤 부교수는 “개가 고양이보다 대뇌피질에 약 2배 많은 뉴런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이것은 개가 고양이보다 더 뛰어난 인지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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