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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부르나옹?" 집사와 냥이의 사랑스러운 대화

고양이 가족 장수네를 소개합니다. 아빠 샴고양이 '퓨리', 아들 '장수', 딸 '복이'입니다

 

[노트펫] 세 마리의 고양이 가족을 키우는 '다묘' 집사 송다희 씨.

 

아빠 샴고양이 '퓨리'와 엄마 페르시안고양이 사이에서 태어난 수컷 고양이 '장수'와 암컷 고양이 '복이'와 함께 살고 있다.

 

이 세 마리의 고양이를 일컬어 다희 씨는 '퓨장복'으로 부른다. 그는 '퓨장복'과 대화(?)하는 것으로 하루를 마무리하곤 한다.

 

 


보면서도 믿기 힘든 영상이다. 다희 씨가 "장수야?" 하고 이름을 부르자 "냥(응)"이라고 답하는 장수.

 

이어 "오늘 뭐했어?"에는 "냐앙(놀았지)", "장수랑 놀았어?"라고 하자 장수는 "냥(응)"이라고 대답한다.

 

다희 씨가 "네가 장수인데?"라며 웃자 장수는 의아하다는 표정으로 "냥?(응?)"이라고 말하는 게 무척 귀엽다.

 

다희 씨는 "세 마리 다 자기 이름을 들으면 대답을 하긴 하는데 그중에서도 장수가 굉장히 대답을 잘해요, 말도 잘 걸고요"라고 말했다.

 

장수와 복이는 2014년 크리스마스에 퓨리와 엄마 고양이 사이에서 태어난 선물 같은 아이들이다.

 

엄마 고양이가 새끼 출산 후 죽어 다희 씨가 분유를 타서 먹이며 키웠다.

 

"나 대답 잘하지옹?"

 

사이좋게 스크래처 사용 중인 장수네 가족

 

물론 그때부터 세 녀석이 다희 씨의 말에 대답을 했던 건 아니다.

 

"혼자 살다 보니 말동무라고는 고양이밖에 없더라고요. 집에 있으면 냥이들에게 대화하듯 말을 걸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부르면 대답하고 말도 먼저 걸어주더라고요."

 

흔히 고양이는 조용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좋아한다고들 생각하지만 다희 씨는 "집사님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고양이 성격이 바뀔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희 씨는 퓨장복을 키우면서 아이들이 사람의 말뿐만 아니라 행동까지 이해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분위기 잡고 있는 장수

 

예를 들어 평소 다희 씨는 고양이들에게 '화장실에 들어가지 마라', '싱크대에 올라가지 마라'라고 말하는데 이제 녀석들은 그걸 다 아는지 하지 말라는 행동 후 애교를 부리며 기분을 풀어준다는 것.

 

"'나가', '이리와', '이거 먹어', '먹지마' 이런 것도 다 알아듣고 행동해서 정말 동물이 아닌 아이를 키우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많아요."

 

마지막으로 다희 씨가 실수로 장수의 꼬리를 밟아 토라진 장수의 영상을 소개한다. 평소보다 작고 소심하고 뾰로통하게 대답을 이어가는 목소리가 정말 사랑스럽다. 

 

송은하 기자 scallion@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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