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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의 반려동물산업 진출 반대한다"

반려동물협회, 롯데타워서 대기업 진출 반대 2차 집회
"반려동물 전문법안 만들어야"

 

 

[노트펫] 대기업이 속속 반려동물 관련 산업에 진출하면서 기존 중소영세 사업자들의 불만과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반려동물협회는 18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광장에서 롯데그룹의 반려동물산업 진출 철회와 반려동물 전문법안 마련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지난 16일 시작한 릴레이 집회의 두번째다. 반려동물협회는 애견숍과 애견농장, 경매장, 애견미용실 등 전국의 중소 반려동물 종사자들의 단체로 지난해 결성됐다.

 

 

반려동물협회는 이날 집회에서 "유통공룡 롯데그룹이 대표적인 서민 골목상권업종인 반려동물 산업 전 분야에 대한 대대적인 진출을 선언했다"며 "그저 개고양이가 좋아 생계형으로 소박하게 업을 유지하고 있는 10만 종사자들의 생존권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이런 대기업의 행태는 미래형 고부가가치 산업군으로 조명받고 있는 반려동물 산업의 근간을 뒤흔드는 일이며 왜곡된 형태의 성장으로 모두에게 최악의 결과를 초래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협회는 대기업의 진출 중단과 함께 반려동물을 축산법이 아닌 반려동물 전문법안으로 다뤄달라며 국회에 입법을 요청했다.

 

협회는 "반려동물은 소와 돼지 등 가축과는 달리 또 하나의 가족으로 엄연히 다른 존재임에도 축산법의 적용을 받고 있다"며 "현재의 법령 체계 때문에 수많은 혼란과 억울한 전과자들이 양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반려동물 만의 특성이 잘 반영된 반려동물 전문법안이 건전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과 함께 산업 발전에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협회 한 관계자는 "대기업이 이쪽 분야에 진출하면서 이미지를 위해 동물보호단체들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동물보호단체들 역시 대기업의 눈치를 보는 처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려동물협회는 앞으로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와 부산과 대전 롯데백화점, 부산시청 앞에서 추가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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