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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강아지 판매광고 80%는 사기"

미국 비영리기관 BBB(Better Business Bureau) 보고서

 

 

 

[노트펫] 온라인에서 강아지 판매 사기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온라인 강아지 광고의 80%가 사기라는 보고서가 나왔다고 미국 ABC뉴스가 지난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영리기관 BBB(Better Business Bureau)는 최근 온라인 강아지 사기 보고서를 발표했다.

 

BBB는 온라인 강아지 판매 광고의 80%까지 사기라고 결론지었다. 강아지 판매 홈페이지가 대부분 생긴 지 몇 개월도 안 된 사이트고, 카메룬 같은 서아프리카 국가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속 강아지를 사려는 소비자에게 운송비, 예방접종, 보험, 약물 치료, 사료와 식수 비용 등 각종 명목을 들어 비용을 청구하고, 실제로 강아지를 보내지 않는 수법이다.

 

사기 사이트들은 소비자에게 강아지를 이미 공항에 보냈다며, 운송비를 바로 보내지 않으면 동물 유기죄가 된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사기 사이트들은 소비자에게 웨스턴 유니온, 머니그램 같은 금융사를 통해 현금을 보내거나 선불 기프트 카드를 이용하라고 요구한다. 미국 현지 공범이 이 돈을 모아서, 해외에 있는 우두머리에게 송금하면, 돈을 되찾기 어려운 구조다.

 

BBB 시카고 지부의 스티브 버나스 회장은 “모든 미국 BBB 지부들은 정기적으로 강아지 사기를 조사했고, 증가 추세에 있다”며 미국 정부 당국은 하비, 어마, 마리아 같은 허리케인으로 집을 잃은 반려동물들과 관련된 신종 사기가 벌어질 것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주 델타항공이 미국 조지아 주 지방법원에 반려동물 판매 사이트 델타펫트랜짓닷컴(DeltaPetTransit.com)을 고소했다.

 

이 웹사이트가 델타항공과 무관한 데도 불구하고, 델타항공의 로고와 항공기 사진을 사용해서 델타항공을 통해 강아지를 보내는 것처럼 속였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강아지를 시가보다 싸게 팔거나, 전화 통화를 거절하거나, 강아지를 보여주지 않는 판매업자에게 강아지를 사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리고 사이트에 올라온 강아지 사진이나 그 사진을 역전한 이미지를 검색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미국 연방무역위원회(FTC)는 지난 2015년 반려동물과 관련된 소비자 불만신고 3만7000건을 접수했다. 신고 대부분이 사기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기 피해액수가 100~1000달러(약 11만~114만원) 사이여서, 신고하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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