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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G서의 계절! 댕댕이 주제 추천도서 3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했던가요?

왜 때문인지 가을만 되면 책이랑 안친한 누구라도 책 한권쯤 읽어내야만 할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죠. 항상 곁에 있지만 옆에 있는 반려견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볼 시간이 필요한 계절인것 같아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독서의 계절 가을, 반려견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주제의 책을 몇권 소개해 보려구요.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준비했으니 마음 편히 따라오세요 :)

 


 

전지적 댕댕이 시점
01 백희나 '나는 개다'

 

출처 : 네이버 책


'나는 개다'는 구름빵, 알사탕 등으로 유명한 백희나 작가님의 그림책이에요. 먼저 출판된 '알사탕'의 프리퀄 정도로 보시면 될것 같아요. '알사탕'에 등장하는 댕댕이 구슬이가 동동이네 집에 와서 어떻게 진짜 가족이 되어가는지 전지적 댕댕이 시점이에서 이야기하고 있어요. 어린이 그림책이라고? 장난하냐고요? 노노. 백희나 작가님의 동화책은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이지만 어른이 읽어도 가슴이 따뜻해지는 이야기에요. 

 

구슬이가 지금의 가족들을 처음 만났을 때 느낌부터 혼자 있을 때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다양한 업무(?)로 바쁜 댕댕이의 하루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어요. 전 개인적으로 어린 동동이를 양육하고 보호하는 것이 자신의 임무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그 부분에서 빵터졌어요. 생각해보니 어쩌면 우리가 댕댕이를 키우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댕댕이도 나를 돌보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것 같더라구요. 입장차이는 어디에나 있는 거니까요:)

 

가족들이 모두 나가고 혼자 있는 시간동안 댕댕이의 마음속 소리들을 말하는 장면에서는 역시나 맴찢이더라구요. 대문을 열고 나갈 때마다 혼자 있으면 나만 기다릴텐데 그런 생각들 반려인이라면 누구나 해보셨을꺼에요. 막상 그림과 텍스트로 시각화해서 보니까 맴찢 강도가 두배는 훌쩍 올라가서 괜시리 댕댕이한테 미안해지더라구요. (미안해, 일찍 일찍 들어올께.라고 오늘도 다짐을 한번 해봅니다만....)

 

백희나 작가님의 책은 이야기도 따뜻하지만 책에 나오는 그림?  엄밀히 말하자면 점토 인형의 디테일이 압권이에요. 인간적으로 진짜 옴총 귀엽!! 그 무엇을 표현해도 진짜 짱 귀여워요. 그것만 다시 보려고 책을 몇번이나 뒤척이게 될만큼 매력적이랍니다.

 

댕댕이와 구슬이가 여러가지 사건들을 겪지만 결국은 서로에게 온기를 나눠주는 진짜 가족이 된다는 뭉클한 메세지가 여러분의 가슴속에도 여운으로 오래동안 남을꺼에요. 서로에게 의지가 되어 주는 구슬이와 동동이처럼 내 옆에 있는 댕댕이와 내가 진짜 가족이라는 것도 또한번 느끼실 수 있을 거에요:) 결국은 너였구나.

 

"그렇게 가족이 되었다"
 

 


 

노견과 살아가는 일상
02 정우열 '노견일기'

 

출처 : 네이버 책

 

웹툽 작가로 활동중인 정우열 작가님의 에세이 '노견일기'는 연재된 웹툰을 엮어서 만든 책이에요. 2019년에 1권이 출간된 이후 벌써 5권까지 나왔어요. '노견일기'는 노견 풋코와 작가님이 함께하는 제주생활을 담은 에세이랍니다. 제목부터 노견이 들어가니 아시겠지만 댕댕이 풋코는 1N차년을 살아가고 있는 노견이에요.(2019년에 벌써 15살이라고 밝히셨지만...쉿) 하지만 슬픈 이야기를 예상하셨다면 절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눈물이 찔끔 나오는 포인트가 있긴 하지만 누구보다 하루하루를 힘껏 행복하게 살아가는 풋코와 작가님의 제주살이는 그냥 읽어내는 것만으로도 마음속 힐링이 된답니다. 정말 소소하지만 반려인이라면 동감 100%되는 에피소드들이 가득한 '노견일기'는 에피소드마다 일러스트가 같이 있어서 누구나 재미있게 읽어내려갈 수 있어요.

 

이 책의 킬포 하나 더! 중간중간에 풋코의 찐사진들이 등장한다는 사실! 어디가 노견인건가요, 풋코씨? 갑작스럽게 심쿵 당할 수 있으니 긴장을 놓치지 마시길:)

 

댕댕이도 사람과 똑같이 늙으면 여기저기 문제가 생기고, 그에 따라 보호자가 결정하고 감수해야할 부분들이 많다는 건 아실꺼에요. 행복하고 건강하게 평생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정작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도 누구나 알고 있을꺼구요. 나의 삶과 반려견의 삶에 밸런스를 맞추며 살아간다는 건 정말 중요한것 같다는 생각을 이 책을 읽으면서 또 한번 하게 되었어요. 내가 좋은 것과 아이에게 좋은 것이 항상 같을 수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그리고, 우리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참으로 미미하다는 것도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현재의 행복을 위해 힘쓰는 것 말고는 우리가 할 수 있는게 참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되더라구요.

 

노견과 함께 하고 있는 반려인이시라면 책을 읽으면서 혹시 이거 내 일기장 아닌가 하실 수 있어요. 괜찮아요. 저도 제 일기장 누가 훔쳐간줄 알았쟈나요>_<ㅋㅋ 

 

"다들 마음 속에 죽은 개 한마리쯤은 끌어안고 살아가는 게 어른의 삶 아닐까요"

 


 

이별을 준비하고 있는 그대에게 위로를...
03 신현아 '우주식당에서 만나'

 

출처 : 네이버 책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책은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림책 작가이신 신현아 작가님의 그림책 '우주식당에서 만나'에요.

반려인들은 이야기하죠. 자신의 인생은 반려동물을 만나기 전과 만난 후로 나뉜다고. 신현아 작가님에게도 반려동물들이 그러한 존재였던것 같아요. 우연한 계기로 만난 아이들이 불가사의한 방식으로 작가님의 장점을 끌어모아 그림을 그리게 하고, 주변을 돌아보게 하고, 길을 가다 만난 아이들을 보며 웃게 하고, 인간의 허리춤 아래에 있는 작은 존재들에게 관심을 갖게 했다고 본인이 직접 쓴걸 보면 말이죠:)

 

'우주식당에서 만나'는 <고양이가 왔다, 9차원의 세계, 빙고에게, 우주식당에서 만나> 이렇게 4개의 짧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요. 처음 반려동물을 만나고 생각지 못한 불편한 일들이 발생하는 것을 깨닫고, 많은 일들을 해야만 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려동물이 주는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어요. 작가님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토대로 하고 있지만, 반려동물과 함께 한 경험이 아직 없으신 분들이라면 꼭 한번씩 읽어보시길 추천드리고 싶어요.

 

반려견과 함께 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이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죠. 저는 너무나 짧은 아이들의 생명이 아쉬운 건 어쩔 수 없지만, 그리고 아이를 떠나보냈을 때 힘들어 하는 많은 반려인들을 봤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마지막 챕터 우주식당에서 만나를 읽으면서 정말 큰 위로를 받았어요.

먼저 무지개 다리를 건너간 아이들이 우주식당에서 보호자가 올때까지 기다리다 만나면 또 행복한 생활을 한다는 이야기 자체가 진짜라기 보다는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라는 바램을 가지게 하더라구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셨는지 그저 감사할 따름이었어요. 저도 읽고는 눈물을 한바가지 흘렸네요.

정말 어딘가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슬프지만은 않은 이별이 될것 같아요. 우리 꼭 우주식당에서 다시 만나자:)

 

"이곳은 우주식당, 약속처럼 너를 만날 수 있는 곳"

 


 

너와 나, 우리에 대해 차분히 한번 생각해볼 시간을 가져볼까?
올가을 DOG서에 취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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