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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는 이렇게 말려?"..주인이 드라이하자 따라 하는 멍멍이

 

[노트펫] 반려동물들은 종종 집사의 행동을 따라하곤 한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그만큼 애정과 관심이 따르기에 가능한 일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인이 머리를 말리는 모습을 보고 똑같이 따라 하는 강아지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강아지는 눈을 동그랗게 뜬 채로 고개를 한껏 옆으로 젖히고 있다.

 

우리가 수건을 이용해 머리를 털거나 드라이를 하기 위해 고개를 옆으로 돌렸을 때 모습과 흡사하다.

 

호기심 가득한 눈빛을 보고 있자니 당장이라도 "언니! 머리는 이렇게 말리는 거야?"라고 말을 할 것만 같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너무 귀여워서 심장에 무리가", "이러다 옆으로 넘어가는 거 아니야?", "엄청 잘 따라해. 똑똑이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엄마 미소를 지었다.

 

"엄마가 좋아서 맨날 이렇게 안겨 있어요! 물론 운전 하실 땐 제 자리로 간답니다~"

 

머리 말리는 모습을 완벽하게 따라한 강아지 '초롱이'의 보호자 지윤 씨는 우연히 이 모습을 목격하고 촬영을 하게 됐단다.

 

초롱이는 지윤 씨의 부모님과 3시간 정도 운동 겸 산책을 한 뒤 집으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한껏 나른해져 있었다.

 

그 때 퇴근을 한 지윤 씨는 초롱이에게 인사를 한 뒤 화장실로 들어가 씻고 나왔다.

 

한참 머리를 말리던 지윤 씨는 어딘가에서 시선이 느껴져 쳐다봤는데 침대에 초롱이가 다소곳하게 앉아 있었다.

 

지윤 씨를 빤히 보던 초롱이는 잠시 뒤 드라이하는 포즈를 똑같이 따라 했다는데. 포인트까지 정확하게 잡아낸 모습에 지윤 씨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단다.

 

"이렇게 귀엽고 똑똑한 댕댕이 본 적 있나요?"

 

삼 남매 중 둘째 딸이라는 초롱이는 올해로 5살 된 애교만점 개구쟁이란다.

 

부모님의 지인과 함께 살던 초롱이는 식탐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다른 곳으로 보내질 뻔 했다가 지윤 씨네로 오게 됐다.

 

"데리러 갔더니 웬 하얀색 솜뭉치가 캥거루처럼 폴짝폴짝 뛰어서 오더라고요. 첫인상이 엄청 강렬했어요"라며 초롱이와의 추억을 회상하는 지윤 씨.

 

그렇게 한 가족이 된 초롱이는 사회성도 좋고 애교도 많아서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

 

취미는 창가에 엎드려 바깥 구경. 특기는 방충망에 개구멍을 만들어 몰래 탈출을 하는 것.

 

"제가 바로 우리 동네 달리기 왕! 차가 잘 안 다니는 길이라 그렇지 다른 멍멍이들은 따라 하면 안돼요!"

 

이런 사랑스럽고 장난스런 모습에 가족들은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보내고 있단다.

 

초롱이는 지윤 씨가 초등학생 때부터 함께 지내던 첫째 똘이와 누군가에게 학대 당한 뒤 버려졌던 셋째 하백이와도 사이가 좋다는데.

 

산책을 갈 때마다 지나게 되는 시바견 남매의 집 앞에서는 합심하여 지윤 씨 가족을 지키려는 행동을 한다고.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부터 하루하루가 의미있고 행복해졌다는 지윤 씨.

 

지윤 씨는 "똘이야, 초롱아, 하백아. 너희가 곁에 있어준 만큼 나도 너희한테 잘 하려고 노력할게. 아프지 말고 우리 오래오래 행복하자"며 훈훈하게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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