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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CCTV와 첫 대면한 고양이가 보인 반응..혼자 놀라 '냥들짝!'

 

[노트펫] 집에 있는 강아지, 고양이가 걱정돼 홈 CCTV를 구매하는 집사들이 점점 늘고 있다.

 

떨리는 마음으로 처음 CCTV를 켜 본 순간 집사들은 기계와 첫 대면하는 반려동물들의 모습을 포착할 수 있는데.

 

여기 홈 CCTV를 처음 본 고양이의 리얼한 반응이 담긴 영상이 있어 소개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홈씨씨티비 설치했는데 저희 집 애기가 너무 무서워해요ㅋㅋㅋ'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고양이는 식탁 위에 자리를 잡고 홈 CCTV를 빤히 쳐다보고 있다.

 

 

처음 보는 낯선 이의 등장에 잔뜩 긴장을 했는지 정지 화면은 아닌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가만히 있다가 뭔가 결심했는지 조심스럽게 기계를 향해 다가간다.

 

이상한 생김새에 냄새로 정체를 파악해보려고 하지만 쉽지 않고. 좀 더 자세히 보기 위해 다가가려는 순간 어디선가 달그닥 소리가 난다.

 

예상치 못한 소리에 깜짝 놀란 고양이는 중심을 잡지 못하고 그대로 바닥에 떨어진다. 아무래도 홈 CCTV에서 나는 소리라고 생각한 모양이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완전 쫄보야. 귀여워", "이 세상 귀여움이 아니다", "올라오면서 귀 살짝 보이는 거랑 찹쌀떡 같은 발이 킬포", "우리 집도 마련해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하고 있다.

 

"절대로 쫄보라서 깜짝 놀란 게 아니다옹!"

 

홈 CCTV와의 첫 대면에서 인생샷을 남긴 고양이 응이의 집사 노은 씨는 "처음으로 씨씨티비를 설치한 날 포착한 모습이에요"라며 영상에 대해 설명했다.

 

노은 씨는 "어떤 식으로 나오는지 보려고 영상을 켰는데 마침 응이가 앞에서 멍 때리고 있더라고요"라며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 쭉 지켜봤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점점 다가가길래 제법 용감하다 생각했는데 정수기가 얼음 만드는 소리에 혼자 깜짝 놀라 바닥으로 떨어졌어요"라며 "이 때는 엄청 놀라더니 지금은 존재 자체를 아예 까먹은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모두의 관심을 독차지 하고 싶은 모태인싸냥! 대신 과한 건 사절이다옹~"

 

한살이 조금 넘은 응이는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면서 자유로운 생활을 추구하는 냥이란다.

 

낯을 가리지 않고 관심을 받는 것을 즐기는 '모태인싸' 냥이지만 너무 과하면 부담스러워 하며 도망을 간다고.

 

그런 응이가 가장 좋아하는 건 바로 먹는 것.

 

"식탐이 어느 정도냐면 밥을 다 먹고 난 뒤 자동급식기에 손을 넣어 사료를 빼먹어요"라며 "심지어 사람이 먹는 것도 뺏어서 도망을 간다니까요"라고 말하며 웃는 노은 씨.

 

"나의 자유로운 일상이 궁금하다면 '@ooo._.choco._.diary'로 놀러오라옹!"

 

가끔은 이렇게 귀여운 사고도 치지만 사람을 굉장히 좋아해서 애교도 곧잘 부리고 옆에 자리를 잡고 누워 떠나지 않는단다.

 

노은 씨는 "응이야 우리 행복하고 건강하게 평생 함께 하자. 항상 아프지 말고 건강해야 해"라며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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