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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준비 셀프로 하는 개린이.."가방 속으로 쏙!"

 

[노트펫] 혼자서도 외출준비를 척척 해내는 강아지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가방만 펼치면 뛰어오는 애"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에는 반려견용 이동가방과 그 가방의 주인인 강아지의 모습이 담겼다.

 

 

주인이 가방을 펼쳐놓자 순식간에 달려와 가방으로 쏙 뛰어드는 강아지. 외출 준비는 그렇게 3초 만에 완료됐다.

 

가방 안에서 편한 자세를 취하기 위해 몸을 움직이는 앙증맞은 움직임이 특히 시선을 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귀여운데 똘똘하기까지 하네",  "날으는 댕댕이다", "제발 내 가방에도 들어와 줘"라며 귀여운 강아지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동가방에 들어가기 싫어하는 강아지들이 많은데 어떻게 교육을 한 것인지 묻자, 영상 속 강아지 꿍이의 보호자인 소현 씨는 "사실 따로 교육을 한 적은 없다"고 답했다. 

 

"나란 개린이…… 눈은 감았지만 절대 자는 건 아니라는……"

 

소현 씨에 따르면 꿍이 역시 다른 강아지들처럼 처음에는 가방에 들어가는 걸 싫어했다고.

 

억지로 넣는 대신 꿍이가 조금이라도 편하게 느낄 수 있는 다른 가방을 알아보고 다시 주문했다고 한다.

 

다행히 새 가방에 몇 번 들어가 본 후에는 꿍이도 특별한 거부감 없이 편안해했다는데.

 

이후 소현 씨는 꿍이가 좋아할 만한 가방을 고르는 노하우가 생겼고, 이제 꿍이는 언니가 선물해주는 가방은 안전하다고 여기는지 외출을 하지 않을 때도 간혹 가방에서 잠이 들 정도로 가방을 좋아하게 됐다. 

 

"언젠가 목도리도 셀프로 매고 말 테다!" 

  

소현 씨는 "꿍이도 처음에는 이동가방을 싫어해서 넣으면 울기만 해서 사용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하지만 꿍이를 위해서도 저를 위해서도 이동가방은 꼭 필요해 보여, 꿍이가 좋아할 만한 가방을 골랐고, 이후에는 가방에 거부감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꿍이가 그랬듯 이동가방 싫어하는 친구들 때문에 고민인 보호자분들이 계시다면, 꼭 저처럼 아가들이 편안해 할만한 가방으로 다시 찾아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물론 기본적으로 가방에 들어가면 밖에 데리고 나간다고 생각하다 보니 더 좋아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가방이 작아진 건 기분 탓인가……"

 

꿍이가 가방만 보면 쪼르르 달려오게 된 건 가방 자체를 좋아하게 된 게 아니라, 가방 속에 들어가면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언니와 행복한 외출을 할 수 있다는 마음 때문일 것 같은데.

 

꿍이는 곧 3살이 되는 비숑프리제 공주님으로, 누구든 첫눈에 반할 수밖에 없는 인형 같은 깜찍한 외모를 자랑한다.

 

"심장 꽉 붙잡아~ 꿍이 귀여움 간다!!!"

 

사실 꿍이는 소현 씨를 만나기 전 다른 집에 분양됐던 아이라고.

 

하지만 원래 키우던 강아지와 맞질 않아 다시 가족을 구하게 됐고, 사연을 들은 소현 씨가 가족으로 들였다.
 
소현 씨는 "새벽에 폰을 만지고 있는데 쿵 소리가 나길래 깜짝 놀라서 쳐다보니 꿍이가 가방에 기대서 자다 머리를 땅에 꽁한 거였다"며 "산책을 오래 한 날이라 피곤했는지 그대로 자길래 웃음을 참으며 머리만 다시 가방 안으로 넣어줬다"고 꿍이와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잘 때도 쉴 틈 없이 귀여운 타입~

 

"개인기도 많고, 애교도 많은 아이"라고 꿍이를 소개한 소현 씨.

 

"휴지곽만큼 작았는데 이렇게 건강하게 커 줘서 늘 고마운 마음이다"며 "앞으로도 오래도록 곁에서 행복하게 지내게 해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언니~ 꿍이랑 꽃길만 걷개!"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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