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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들이란.." 태어난 지 10시간 만에 싸우는 새끼 고양이들

[노트펫] 본능과 욕구에 철저히 지배당하는 어린 형제자매는 틈만 나면 싸우기 마련이다.

 

많은 부모가 바라는 "자식들끼리 친하게 지내면 좋겠다"는 소망 역시 실제로는 그렇지 않아서 생겼을 거다.

 

젖 하나를 두고 싸우는 새끼 고양이들.

 

수아 씨는 지난달 29일 "태어난 지 10시간 만에 싸워버리기"라는 설명과 함께 새끼 고양이들의 귀여운 모유 쟁탈전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태어난 지 10시간밖에 안 된 새끼 고양이들은 앞발로 투닥투닥 서로를 때리며 싸우고 있다.

 

하나씩 붙잡고 사이좋게 나눠 먹으면 좋으련만 아직 눈도 뜨지 못한 새끼 고양이들은 굳이 하나의 젖을 두고 싸우는 중이다.

 

 

새끼 고양이들에게 젖을 물리는 어미 고양이는 설이다.

 

수아 씨는 지난해 2월 암컷 설이와 수컷 겨울이를 함께 입양했는데, 녀석들이 소리소문없이 사고를 치는 바람에 예정에도 없던 새끼 고양이들을 보게 됐다.

 

"만세!"

 

엄마 설이와 아빠 겨울이는 모두 애교 많은 개냥이들이다.

 

사람한테는 물론이고 워낙 둘이서도 사이좋게 지내다 보니 수아 씨는 아이들에게 발정이 난 사실도 모르고 있었다.

 

 

"쟤는 나랑 똑같이 생겼네 ㅎㅎ" 새끼들이 신기한지 기웃거리는 겨울이.

 

출산은 지난달 28일 새벽부터 아침까지 이어졌다.

 

수아 씨가 지켜보는 앞에서 설이는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총 6마리의 새끼 고양이를 무사히 출산했다.

 

설이(오른쪽) 품에 얼굴을 파묻은 겨울이(왼쪽).

 

출산 후에도 애교 넘치는 성격은 여전하다. 예민하거나 까탈스럽게 굴지도 않고, 다만 새끼 고양이들을 향한 모성애가 더해졌을 뿐이라는 게 수아 씨 설명이다.

 

동물들이 보통 출산 때 극도로 예민해지는 것을 생각하면 수아 씨가 얼마나 믿음직한 집사인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설이(왼쪽)와 겨울이(오른쪽)의 알콩달콩한 모습.

 

설이와 겨울이가 낳은 새끼 고양이는 모두 6마리로, 수아 씨가 전부 책임지기는 힘든 숫자다.

 

다행히 지인 중 현실집사와 랜선집사들이 많아 새끼 고양이들이 갈 집은 이미 정해졌다. 일부는 수아 씨가 설이, 겨울이와 함께 키울 계획이다.

 

"하..혼자 있고 싶다.."

 

그리고 늦은 감이 없잖아 있지만, 겨울이는 땅콩 2개를 떼내야 했다.

 

수아 씨는 "발정이 온 걸 전혀 눈치 못하는 바람에 설이와 겨울이의 교배를 예상하지 못했다"며 "뜻하지 않게 특정 신체부위가 허전해진 겨울이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장우호 기자 juho120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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