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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워 싸우지들 말라고” 팽팽히 맞붙은 반려견 사이 중재 나선 기린

[노트펫] 사이 좋은 반려견과 재치 있는 주인의 케미가 어우러진 게시물이 인터넷상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반려견 애기(왼쪽)와 반려인 민혁 씨(오른쪽).

 

민혁 씨는 최근 한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반려견 ‘진주’와 ‘애기’가 터그놀이 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진주와 애기는 기린 인형의 다리 하나씩을 문 채 서로 자기 쪽으로 당기며 터그놀이를 하고 있다. 터그놀이는 노즈워크와 더불어 좁은 공간에서도 손쉽게 반려견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놀이로 꼽힌다.

 

민혁 씨는 네티즌의 목 건강을 고려해 고개를 왼쪽으로 73도 정도 돌리면 잘 보이는 사진을 올렸다.

 

민혁 씨는 사진과 함께 “워워..싸우지들 말라구..둘 다 강한 상대야”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는 두 반려견에게 양 다리를 물린 채 팽팽하게 당겨진 기린을 대변하는 대사로, 사진을 다르게 보면 기린 인형이 양 팔을 뻗고 두 반려견의 싸움을 막는 것 같은 모습에서 착안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기린 다리 찢어지겠다” “기린 가랑이 살려” 등 입을 모아 기린을 걱정했다. 한 네티즌은 “제목학원 다니셨나 봐요”라며 민혁 씨의 재치에 감탄하기도 했다.

 

다행히 기린 인형은 크게 다친 곳 없이 무탈하다는 후문이다. 육지동물 싸움 랭킹에서 늘 상위권에 랭크된 게 헛소문은 아니었던 모양.

 

낯가림이 심한 진주와 달리 인싸 그 자체인 애기.

 

사진상으로 보면 진주와 애기가 비슷한 나이로 보이지만, 사실 둘은 모녀 관계다. 현재 노령견에 접어든 10살 진주가 낳은 막내딸이 5살 난 애기다.

 

진주와 애기는 평소에도 사이가 좋아 민혁 씨의 개입 없이도 잘 논다는데, 이날도 둘이 기린 인형 하나로 잘 놀다가 이런 상황을 연출했다.

 

진주(아래)와 애기(위)는 잠도 꼭 붙어서 잔다.

 

민혁 씨는 “잠을 자고 있으면 진주와 애기가 동시에 내 위로 올라와 뽀뽀로 아침을 열어준다”며 “두 아이 모두 너무 사랑스러운 존재들”이라고 말했다.

 

함께 산책 나온 진주(왼쪽)와 애기(오른쪽).

 

하지만 일각에선 민혁 씨의 발언에 신빙성이 없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민혁 씨가 반려견들의 이름조차 제대로 지어준 적이 없다는 걸 근거로 삼았다.

 

취재 결과 실제로 민혁 씨는 진주와 애기의 이름을 딱히 지어준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진주는 그가 이모로부터 입양할 때부터 '진주'라는 이름을 갖고 있었고, 애기는 어릴 때 '애기'라고 부르던 것이 다 커서도 이름을 지어주지 않아 이름으로 굳어졌다.

 

민혁 씨는 빈 간식 봉지를 물고 오는 진주를 보며 '쓰레기는 제 때 치우자'고 다짐했다.

 

이에 민혁 씨는 "두 아이와 내 사이를 이간질하려는 세력이 퍼뜨린 헛소문에 불과하다"며 "단지 애기의 사랑스러움을 온전히 담아낼 만큼 좋은 이름이 생각나지 않았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장우호 기자 juho120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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