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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어디양? 엄마가 빨리 오랭!"..영상통화하는 고양이

 

[노트펫] 솜방망이 같은 손으로 야무지게 휴대폰을 붙잡고 영상통화를 하는 고양이의 모습이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한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언니 어디양 엄마가 빨리 오랭"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마치 영상통화를 하는 듯 휴대폰을 꼭 잡고, 화면에 담긴 언니의 모습을 애타게 쳐다보고 있는 고양이의 모습이 담겼다.

 

"언니~ 오월이 보러 언제 올 고양?"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나 만약에 고양이가 이렇게 전화하면 학교에서 진짜 뛰어간다", "고양이 키울 거다. 꿈이 정해졌다, 집사로", "우리 고양이도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며 고양이의 귀여움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이다.

 

애교 넘치는 행동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사진 속 고양이는 생후 6개월 된 공주님 '정오월(이하 오월)'이다.

 

"고양이지만 개아련하게!"

 

오월이의 집사인 중학생 다민 씨에게 오월이가 영상통화까지 할만큼 보고싶어하는 사람이 누군지 묻자, "오월이의 통화 상대는 친척 언니다"고 답했다.

 

다민 씨는 "평소 친척언니가 오월이의 열렬한 팬이다"며 "영상통화 중 언니가 오월이를 보고 싶어해 보여줬더니, 갑자기 오월이가 휴대폰을 꽉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마치 영상통화를 하는 것 같은 모습에 깜짝 놀라 사진을 찍어 커뮤니티에 올렸는데, 이렇게 많이 예뻐해 주실 줄은 몰랐다"고 덧붙였다.

 

"심장 꽉 붙잡아~ 귀여움 간다!!!"

 

길냥이 출신답게 겁도 많고 예민한 성격의 오월이는 특유의 애교 때문에 개냥이 같은 반전매력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다민 씨는 "특히 코를 만져주면 스르륵 잠이 드는데 그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지 모른다"며 자랑이 끊이질 않았다.

 

지금이야 자는 모습마저 귀여워하는 가족을 만났지만, 다민 씨 가족을 만나지 못했다면 오월이는 지금과는 다른 생을 살았을지도 모른다.

 

다민 씨는 "오월이는 언니가 길을 가던 중 만난 길고양이였다"며 오월이와의 만남을 소개했다.

 

오월이의 뽀시래기 시절

 

지난 5월, 다민 씨네 언니는 길을 가던 중 새끼고양이 한 마리가 길에서 혼자 덩그러니 울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주변에 어미 고양이가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어미는 나타나지 않았다. 아무래도 어미가 버린 것만 같았다는데.

 

걷지도 못할 정도로 어리고 작은 녀석을 그냥 두고 가면 잘못될 수도 있을 거란 생각에 다민 씨네 언니는 그 고양이, 오월이를 집으로 데려왔다.

 

"분유는 역시 원샷이 제맛!"

 

당시 오월이는 밥도 먹지 못할 정도로 기운이 없고 지친 상태였다고.

 

너무 어려 혹시 잘못되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다민 씨네 가족들은 약속까지 취소하며 하루종일 오월이 곁을 지켰다.

 

젖병으로 밥을 먹이며 마음을 졸인 가족들의 마음을 안 건지, 오월이는 어느새 건강한 돼냥이로 무럭무럭 자라났다.

 

"말보다 냥펀치가 앞서는 타입~"

 

조부모님과 부모님까지 3대가 함께 살고 있는 다민 씨네 집의 서열 1위는 그사이 오월이의 차지가 됐다는데.

 

"처음 오월이를 키울 땐 반대하셨던 가족들도 이제는 다 오월이 편이 됐다"는 다민 씨. "할머니, 할아버지께서도 오월이 놀아주는게 재밌으시다며 좋아하신다"고 환하게 웃었다.

 

"최근에는 오월이가 중성화 수술을 해서 많이 예민해 더 신경을 써주고 있다"며 든든한 집사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다민 씨는 "가족들 사랑 듬뿍듬뿍 받으면서 큰 만큼 아프지 말고 지금처럼 건강했으면 좋겠다"며 "정오월 가족들이 정말 많이 사랑한다"는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우리 가족 내가 더 사랑한다옹~"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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