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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상에 대처하는 강아지의 자세

 

[노트펫]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 연휴가 끝이 났다.

 

다시 일상으로 복귀했지만, 이른바 '명절증후군(명절 전후로 발생하는 정신적, 신체적인 스트레스)'을 호소하며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많다.


최근 한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이런 명절증후군을 단숨에 날려줄 귀여운 강아지의 사진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어디서나 당당하게 자개!"

 

사진 속 강아지는 잘 차려진 제사상 앞에서 몹시 편한 자세로 잠을 자고 있는 모습이다.

 

보자마자 웃음이 터져 나오는 제사상 앞 강아지의 모습에 사람들은 "네가 왜 거기서 자니", "제사 준비하느라 힘들었나 보다", "우리 집 댕댕이 저랬으면 할머니한테 궁둥짝 맞았겠다"는 등의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절은 하고 자는 거냐는 네티즌들의 질문에, 사진 속 강아지 '땅콩'이의 보호자 지현 씨는 마치 절을 올리는 것 같은 모습의 사진을 추가로 게재해 커다란 웃음을 안겨주기도 했다.

 

"가정집 강아지 7년이면 제사상에 절도 올리개!"


지현 씨는 "해당 사진은 추석 4일 전 할아버지 제사가 있던 날 촬영한 사진이다"며 "할머니가 계시면 제사상 근처에도 못 가는데, 이번 제사 때는 할머니가 시골에서 올라오지 않으셔서 땅콩이가 제사상 가까이 갈 수 있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할아버지의 제사를 준비하느라 분주했던 지현 씨네 가족.

 

평소 가족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막둥이 '땅콩이'도 이날만큼은 뒷전일 수밖에 없었다.

 

"땅콩이 똑땅해서 땅무룩"

 

특히 땅콩이가 제일 좋아하는 엄마마저 제사 준비에 온 정신을 쏟자, 분위기 파악을 한 땅콩이는 조용히 자리를 떴다.


지현 씨는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는 상황이 서운했던 건지 심심했던 건지, 땅콩이는 술상에 놓인 술뚜껑만 하염없이 쳐다보고 있었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음복 한두 잔도 운전은 절대 안 되개!"

 

그리고 잠시 후,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제사를 준비하던 지현 씨네 가족은, 절을 올려야 할 제사상 앞에서 꿀잠을 자고 있는 땅콩이의 모습을 보자마자 웃음을 터뜨릴 수밖에 없었다.


가족들은 다급하게 카메라부터 찾아 그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다. 

 

특히 처음에 땅콩이를 키우는 것을 반대하셨던 아버지까지도 터져 나오는 웃음을 간신히 참아가며 땅콩이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셨다고 한다.

 

참외 앞에서 애절한 눈빛 발사 중

 

평소 식탐이 많은 편인 아메리칸 코커 스패니얼 땅콩이.

 

제사상에 놓인 음식을 탐 낼 만도 하지만, 땅콩이는 제사상에 앞발 올리면 안 된다는 것쯤은 알고 있는 견생 7년 차다.

 

할머니께서 제사상은 근처에도 못 가도록 꾸준히 교육해오신 덕분에 기특하게도 제사상에 놓인 음식은 쳐다도 보지 않는다는데.

 

"한 번 보면 못 헤어 나와 내 축 저진 눈매~♬"

 

평소 축 처진 눈 때문에 억울해 보이는 얼굴은 땅콩이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엄마 앞에선 늘 활짝 웃는 표정을 보여주는 반전 애교쟁이이기도 하다.

 

"우리 가족에게 없어서는 안 될 너무나도 소중하고 사랑하는 존재"라고 땅콩이를 소개한 지현 씨.

 

"나랑 모히또 가서 몰디브 한 잔 어떠개?" 

 

"땅콩이 덕분에 가족들끼리 대화도 많이 하고 누가 더 귀여운 땅콩이 사진을 찍었나 모여서 공유하기 바쁘다"며 "이번 할아버지 제사 때 웃음을 안겨준 것처럼 땅콩이가 있어서 가족들의 삶이 행복하고 따뜻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땅콩이가 없는 세상은 이제 기억이 나질 않을 정도다"며 "땅콩이가 아프지 않고 가족들 곁에서 오래오래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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