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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야, 내 앞니 어디 갔냐"..이 빠진 고양이 '냥이둥절'

 

[노트펫] 생후 6개월 된 고양이 '마리'

 

한창 이갈이를 하고 있던 마리의 입을 우연히 보게 된 집사는 마리의 앞니가 사라져버린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뾰족했던 앞니 대신 앙증맞은 '아가 이빨' 두 개가 나란히 새로 나고 있었던 것이다.

 

"집사야, 내 앞니 어디 갔냐옹~?"

 

그 모습이 귀여워 사진을 찍으려고 하자 웬일인지 마리는 온몸으로 거부했다.
 
본인도 느낌이 있는 건지 이런 모습은 절대 남기지 않겠다는 듯 처절한 몸부림을 친 마리.

 

그 표정이 마치 "집사야, 내 앞니 어디 갔냐!!!!!!"하고 분노하는 것만 같아 집사는 서둘러 사진을 찍고 심심한 위로를 건넸다고 한다.

 

"내가 이 집안의 막둥이 마리다옹~!"

 

고양이가 좋아 초등학교 때부터 기르기 시작했다는 집사는 8살 비누와 비누의 아들인 6살 릿지, 4살 동갑내기 푸딩, 젤리 부부, 그리고 그 부부의 아들인 마리와 함께 살고 있다. 

 

집사의 오랜 친구 '비누'

 

함께한 시간이 가장 오래된 비누는 가장 익숙하고 그래서 굳이 말을 안 해도 통할 정도로 집사와 마음 맞는 친구다.

 

초등학생이었던 집사의 작은 키가 훌쩍 자라는 모습을 쭉 지켜봐 준 아이라 특별히 애착이 간다고.

 

엄마 보디가드 '릿지'

 

비누의 아들 릿지는 엄마 비누뿐 아니라 집사에게도 아들 노릇을 톡톡히 하는 녀석이라고 한다.

 

마리의 엄마 '푸딩'

 

마리의 부모인 푸딩, 젤리 부부. 소녀 같은 푸딩이와 달리 아빠 젤리는 속도를 즐기는 거친 취미를 가지고 있다.

 

마리의 아빠 라이더 '젤리'

 

라이더 젤리의 취미는 로봇청소기 드라이브!

 

아내 푸딩이에게도 결코 양보하지 않을 정도로 로봇청소기 사랑이 남다른 젤리는 이제 로봇청소기가 벽에 부딪쳐도 흔들리지 않고 버티며 혼자만의 질주본능을 채우고 있다고 한다.

 

 

집안의 막둥이였던 마리는 2주 전 동생이 둘이나 생겨버렸다.

 

온 집안 어른(?)들의 밥을 뺏어 먹고 돌아다니던 마리지만, 새로 생긴 동생 토미와 제리에게는 간식도 양보할 줄 아는 멋진 형아가 되지 않을까 집사는 내심 기대 중이다.

 

마루의 동생 토미와 제리

 

일곱 마리 고양이의 베테랑 집사는 최근 신기한 장면을 목격했다.

 

마리의 동생인 토미가 발에 힘을 줄 때마다 마치 크리스마스 트리에 불이 들어오듯 반짝반짝 발바닥에 빛이 들어오는 모습이다.

 

 

베테랑 집사이지만 이런 모습은 처음이라는 집사는 토미의 젤리를 영상으로 찍어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시했고 이후 영상은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

 

사이좋은 젤리, 마리 부자(父子)

 

새로 태어난 새끼들과 푸딩이를 제외한 모든 고양이가 중성화 수술을 마쳤고, 이제 모두 일곱 마리의 고양이가 함께 살고 있다.

 

다묘 가정인지라 에피소드도 참 많다고.

 

"집사 몰래 따라나가는중이다옹~!"

 

최근에는 젤리가 정수기를 분해하여 거실을 물바다로 만들어놓고 마리는 옆에서 앞발로 물을 콕콕 찍어 먹으며 신이 났다고 한다.

 

부전

 

자전

 

일곱 마리 고양이의 집사는 "사고 치는 게 취미이자 특기인 녀석들이라 한시도 긴장을 늦추지 못한다"며 "그래도 특별히 아픈 아이 없이 사이좋게 잘 지내주는 게 고맙다"고 말했다.

 

또 "마리의 새 앞니가 예쁘게 났으면 좋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집사, 내 앞니 정말 다시 나는 거 맞냐옹~?"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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