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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쌤의 수의학 이야기] 태풍 링링과 바깥에서 키우는 개

[노트펫] 추석이 낀 주의 이슈는 태풍 링링이었습니다. 대만, 중국, 일본을 거쳐 한반도에 상륙한 초강력 태풍 링링은 26명의 사상자와 4천여곳의 시설물에 피해를 남기며 우리나라를 할퀴고 갔죠.

 

태풍의 영향은 사람만 받는 것이 아니어서, 반려인 분들 역시 링링과 관련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과 함께 날아온 아기 고양이를 입양하게 된 사연, 산책을 나가지 못하는 반려견에 대한 걱정 등이 이어졌지만 가장 화제가 된 것은 커다란 개집을 통째로 날려버린 강풍에 반려견이 개집과 함께 같이 날아가는 영상이었습니다.

 

SNS 영상 캡처

 

목줄이 구조물에 묶여 있었기 때문에 근처에 사람이 있었지만 어찌할 겨를도 없는 순간이었습니다.

 

이후 반려견 주인이 한 인터넷 매체에 "영상 속 강아지는 날아가면서 목줄이 풀려 다행히 무사했고, 신나서 도망간 걸 다시 잡아왔다"고 사진과 함께 후일담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태풍 등 재난 상황에서 반려동물을 위한 대응 메뉴얼이 아직까지 미비합니다. 하지만 미국 적십자는 태풍이 닥치는 경우 반려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1. 반려동물을 즉시 실내로 들일 것 (Bring your pets inside immediately)
2. 강아지와 고양이는 분리해 보호할 것(Separate dogs and cats)
3. 반려동물이 안심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것(Set up a place for animals to relieve themselves)
4. 침착하게 대응할 것 (Stay calm)

 

특히 절대로 반려동물을 태풍 속에서 외부에 방치해두거나 묶어둔 상태로 두지 말라고 설명하고 있죠.

 

결과적으로 강아지도 반려인도 무사한 것은 다행한 일이지만, 평소에 이런 사항을 알고 있었다면 영상처럼 아찔한 상황을 겪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스쳐지나갑니다.

 

추석과 링링은 이제 지나갔지만 이번주말 태풍 타파가 온다고 하고, 아직 태풍의 계절은 끝이 나지 않았습니다.

 

실외에서 반려견을 기르시는 분들은 '기상 악화시 반려동물은 실외에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점 항상 염두에 두시면 안전한 반려생활에 도움이 되실 듯합니다.

 

양이삭 수의사(yes97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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