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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도 1일1식이 좋다!..`하루 두 끼` 정설 깬 캐나다 연구

 

[노트펫] 최근 비만고양이 문제가 날로 증가한 가운데 고양이도 하루 한 끼를 먹는 편이 허기를 잘 조절하고 건강에 더 좋다는, 상식을 깬 실험 결과가 나와서 이목을 끌었다.

 

하루 한 끼를 많이 먹는 고양이가 하루 네 끼 소식하는 고양이보다 더 만족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나다 궬프대학교 연구진은 지난 18일 과학지 플로스 원에 고양이 급식 빈도가 식욕 호르몬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21일간 실험한 논문을 발표했다.

 

1~4세 연령의 집고양이 암컷 4마리와 수컷 4마리를 3주간 똑같은 환경에서 고양이 신체활동을 측정하는 특수 몸줄을 착용하고, 식습관 비교 실험을 했다. 모두 평균 체중의 고양이들로, 체중 4.34㎏에서 오차 범위 안에 있는 고양이들이다.

 

오전 8시에 20분간 아침만 먹은 고양이와 동량의 식사를 하루 네 끼로 나눠 먹은 고양이를 비교했다. 식사시간은 오전 9시, 오전 11시30분, 오후 3시, 오후 6시30분이었다.

 

하루 한 끼를 먹은 고양이들은 식사 후에 더 높은 식욕호르몬 수치를 기록해, 고양이들이 더 많이 만족했다는 결과를 보여줬다. 인슐린과 글루코스 수치도 비교했다.

 

또 하루 한 끼를 먹은 고양이들은 더 낮은 공복호흡률을 기록해, 지방을 태워서 더 마른 몸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나타냈다. 아미노산 혈중 농도 수치도 더 높아서, 근육을 만들 단백질이 더 많았다.

 

두 그룹 모두에서 실험기간 3주간 체중 변화는 없었다. 그러나 공복호흡률과 아미노산 혈중 농도에 비추어 볼 때 장기간 큰 차이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연구진은 추정했다.

 

 

연구진은 야생에서 고양이과 동물이 다음 먹이를 찾을 때까지 간헐적 단식을 견딘다는 점에서 하루 한 끼가 자연스럽다고 강조했다. 끼니 수를 줄이는 것이 비만과 과식 위험을 줄이고, 질병을 더 잘 이겨내게 만든다는 주장이다.

 

논문 공동 저자인 어드로니 버브러그 궬프대 교수는 “이 연구결과가 하루에 조금씩 나눠서 먹이라는 말을 들었던 많은 고양이 보호자들과 수의학계를 놀라게 할지도 모른다,”며 “그러나 이 결과는 이 접근방식(하루 한 끼)에 장점들이 있다는 것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수의학계에서 고양이가 하루 두 끼를 먹는 것이 적당하는 게 정설이다. 미국과 캐나다에 1000곳 넘는 동물병원 지점을 운영하는 VCA동물병원법인은 고양이 보호자들에게 아침과 저녁에 12시간 간격으로 하루 2끼를 먹이라고 권고하고 있다.

 

코넬대학교 수의학과 프랜시스 콜펠즈 박사는 생후 6개월이 될 때까지 새끼고양이에게 하루 세 끼를 먹여야 하고, 생후 6개월부터 성년일 될 때까지 하루 두 끼면 충분하다고 밝혔다. 고양이단체 캣츠 프로텍션도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루 두 번 약을 먹는 고양이들의 경우에 하루 두 끼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궬프대 연구진도 모든 고양이에게 하루 한 끼가 좋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연구진은 “우리는 항상 개별 동물과 보호자의 생활방식을 살펴야만 한다,”며 “비록 이 접근방식이 어떤 고양이들에게 포만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지라도, 다른 고양이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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