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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물 나눠 마신 코알라와 개..`호주 민심 위로`

정원 물을 나눠마신 반려견 러스티와 코알라 쿼지.

 

[노트펫] 다섯 달째 이어진 산불로 오스트레일리아 민심이 타들어가는 가운데, 반려견과 코알라가 물을 나눠 마시는 동영상이 큰 위로가 됐다고 오스트레일리아 7뉴스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일리 스톤과 올리비아 스톤 부부는 오스트레일리아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주(州) 애들레이드 힐스 자택 뒷마당에서 큰 수반을 만들었다. 반려견 ‘러스티’도 물을 마시고, 야생동물들도 목을 축일 수 있도록 배려한 것.

 

단골손님은 코알라 ‘쿼지’다. 쿼지는 종종 부부의 집 뒷마당에 찾아와서 물도 마시고, 베란다로 넘어와서 유칼립투스 나뭇잎도 얻어먹고 가곤 했다.

 

그런데 최근 이상고온으로 목마른 쿼지가 반려견과 함께 다정하게 물을 마시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됐다. 쿼지는 수반에서 물을 핥아먹고 있는데, 러스티가 쿼지를 발견하고 다가왔다.

 

러스티는 쿼지를 보고 꼬리를 흔들며 같이 물을 마셨다. 둘은 다정하게 같이 코를 맞댔고, 목마른 쿼지는 다시 고래를 돌리고 목을 축였다.

 

스톤 부부의 가족 대니얼 스톤이 이 모습을 동영상으로 담았다. 지난 8일 올린 페이스북 동영상은 15만건 이상 공유되면서 큰 화제가 돼, 오스트레일리아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9뉴스와 7뉴스가 러스티와 쿼지 동영상을 소개했다.

 

대니얼은 “러스티가 (쿼지와) 수반의 물을 나눠마시는 것을 전혀 꺼리지 않았다”며 “이 둘을 보고 사람들이 한두 가지는 배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러스티와 쿼지는 수년간 서로 알고 지낸 사이라고 한다.

 

한편 지난 2019년 9월부터 시작된 오스트레일리아 산불로 서울 면적의 100배에 달하는 600만헥타르가 잿더미로 변했다고 7뉴스는 보도했다. 산불로 코알라를 비롯한 야생동물 약 5억마리 이상이 목숨을 잃어, 코알라 멸종 위기 우려가 커졌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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