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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바다뱀 발견한 할머니 스노클러 7인방

할머니 스노클러들이 독사인 바다뱀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노트펫] 바다뱀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이 스노클 잠수부 할머니 7인방의 도움 덕분에 프랑스령 누벨칼레도니 섬 바다에서 많은 종류의 바다뱀을 발견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칼레도니아대학교와 오스트레일리아 매쿼리대학교 연구진은 지난 16일 학술지 <이코스피어(the Ecosphere)>에 ‘할머니들과 독사들: 비범한 “아마추어 과학(citizen science)” 프로젝트’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진은 할머니 스노클러 7인이 없었다면, 그렇게 많은 바다뱀을 발견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지난 2017년 6월부터 시작한 바다뱀 생태 연구에 60~70대 할머니 스노클러들의 “환상적인” 사진 촬영 자원봉사가 없었다면, 연구 성과를 낼 수 없었을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바다뱀은 대부분 독사로, 지난 2004년부터 2012년까지 8년간 이 지역에서 6번 목격됐을 만큼 보기 드물다. 지난 2016년 말에 갑자기 바다뱀 45마리가 목격되기도 했지만, 연구진의 성과는 더 놀라웠다.

 

바다뱀 대부분은 독사지만, 사람을 무는 경우는 드물다고 한다.

 

연구진과 할머니 7명이 지난 2016년 10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약 2년여 간 140마리 넘는 바다뱀 사진을 촬영했다. 그 덕분에 누벨칼레도니 섬에서 유명한 수영지인 ‘배 데 시트롱(Baie Des Citrons)’ 암초 속에 사람들의 예상보다 더 많은 바다뱀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뉴칼레도니아대학교 소속의 논문 주요저자인 클레어 고런은 “나는 20년간 배 데 시트롱에서 바다뱀을 연구해왔고, 바다뱀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환상적인 할머니들이 나에게 내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할머니들이 “바다뱀의 생태와 풍부함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변화시켰고, 그들과 함께 연구한 것은 큰 기쁨이자 특권”이라고 칭찬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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