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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m 폐우물에 빠진 요크셔테리어..`대규모 구조작전`

견주 가족이 우물에서 구조된 파블로를 안고 기뻐했다. (왼쪽 사진)

파블로는 검은 진흙으로 덮여서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했다. (오른쪽 사진)

 

[노트펫] 소방관들이 대규모 구조작전을 펼쳐, 35피트(약 10.7m) 깊이 폐우물에 빠진 요크셔테리어를 3시간 만에 구출했다고 미국 CBS 로스앤젤레스 지역방송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견주 부부가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말리부 시(市)에서 화재로 소실된 집을 수리하기 위해서 건설업자를 만날 동안에, 요크셔테리어 반려견 ‘파블로’는 오후 1시경 버려진 우물에 빠졌다. 파블로가 몇 시간이나 실종되자, 주인이 파블로를 찾아다니다가 우물에서 파블로의 소리를 듣고, 소방서에 신고했다.

 

체중 7파운드(3.2㎏)의 작은 개 파블로를 구조하는 작업은 대규모로 진행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소방서는 말리부 시 수색구조팀과 중장비를 동원해야 했다.

 

제이 사토리스 소방관이 방독면과 보호복으로 중무장을 하고 우물에 들어가, 파블로를 구조했다. (왼쪽 사진)

사토리스 소방관을 끌어올리기 위해 그의 몸에 선을 달아 소방차와 연결했다. (오른쪽 사진)

 

우선 폐정(廢井)을 덮은 콘크리트 판을 부수고, 소방관이 들어갈 공간을 확보했다. 에이브 세라노 소방관은 “파블로가 짖기를 멈추지 않기만 바랐다”며 “파블로가 계속 짖기를 원했는데, 왜냐하면 파블로가 여전히 살아있다고 알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기 때문”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보호복과 보호안경, 방독면으로 중무장한 제이 사토리스 소방관이 파블로를 구출하기 위해 직접 우물에 들어갔다. 중장비에 선을 연결해, 소방관을 끌어올릴 수 있게 장치했다.

 

사토리스 소방관은 “운 나쁘게도 강아지가 진흙과 같은 (검은) 색이라 보고 듣기 힘들었다”며 “다행히 파블로가 한 번 짖어서 파블로가 있는 곳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약 3시간 만에 구조된 파블로는 끈적하고 검은 진흙에 덮여서 움직이기는커녕 숨을 쉴 수조차 없었다. 소방관들은 파블로의 몸을 수건을 닦아준 후 바로 주인에게 돌려줬다.

 

견주 부부는 “내가 가장 놀란 것은 소방관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좋고, 인내하고, 보살펴줬다는 것”이라며 “소방관들이 정말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줬다”고 감사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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