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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일리톨 아이스크림 조심하세요!”..FDA, 견주에게 경고

자일리톨 아이스크림을 먹고 동물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반려견 몬티.

 

[노트펫] 반려견에 자일리톨이 들어간 음식을 먹이지 말라는 경고가 재차 나왔다. 이번엔 아이스크림이 문제였다.

 

견주들이 여름철 반려견에게 아이스크림을 주는 일이 잦아지는 가운데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견주들에게 인공감미료 자일리톨이 들어간 식품이 반려견에게 치명적이라고 경고했다고 미국 NBC 로스앨젤레스 지역방송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견주 멜리사 크리즈는 지난 6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마운틴뷰 시(市) 소재 한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생후 18개월령 미니 골든두들(골든리트리버와 푸들 믹스견) 반려견 ‘몬티’에게 다이어트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사줬다.

 

당시 크리즈는 “아이스크림 가게에 ‘스키니 바닐라’ 메뉴가 있어서, 나는 ‘좋아, 개들이 설탕을 너무 많이 먹어선 안 되니까, 저 메뉴를 골라야겠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견주는 “나는 나를 반려견에게 달콤한 여름 간식을 준 좋은 엄마라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그것이 (개에게) 유독하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충격을 토로했다.

 

몬티가 아이스크림을 다 먹은 뒤에야 견주는 아이스크림에 무엇이 들어갔는지 다시 확인하게 됐다. 다이어트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인공감미료인 ‘자일리톨’이 들어간 것을 뒤늦게 알고, 견주는 놀라서 수의사에게 전화했다.

 

수의사가 사흘간 몬티를 입원시키고 간부전이 있는지 관찰했다.

 

수의사는 사흘간 몬티를 중환자실에 입원시키고, 간 기능이 저하된 상태인 간부전이 있는지 관찰했다. 몬티는 다행히 건강을 회복하고 무사히 퇴원했다.

 

견주는 “만약 견주들이 우리의 심적 고통을 통해 배울 수 있다면, 그것은 유익한 일”이라며 견주를 위해 자일리톨이 들어간 제품에 경고문구가 들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견주 멜리사 크리즈가 몬티를 간호하고 있다.

 

자일리톨은 설탕 대체제로 디저트, 땅콩버터, 치약, 구취제거제, 껌, 씹어먹는 비타민제, 다이어트 보조제 등에 쓰인다.

 

사람에게 무해하지만, 개가 먹으면 구토, 발작, 몸 떨림 등 증상을 보인다. 심하면 섭취 한 시간 내에 죽는 경우도 있다. 만약 반려견이 자일리톨이 들어간 음식을 먹은 경우에, 바로 동물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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