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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늄 신발 신은 고양이?.. 동상으로 네 발 모두 이식

동상으로 네 발을 잃고 타이타늄 의족을 이식받은 러시아 고양이 라이자이크. [출처: 러시아 24(Vesti Rossiya) 방송 갈무리]

 

[노트펫] 러시아에서 동상으로 네 발을 모두 잃은 고양이가 타이타늄 의족을 이식받았다고 영국 대중지 미러가 지난 9일(현지시간) 시베리안 타임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고양이 ‘라이자이크’는 러시아 시베리아 연방관구 톰스크 시(市)에서 영하 40℃ 추위에 버려졌다. 보통 동상을 입은 동물을 안락사 시키지만, 라이자이크는 운 좋은 고양이였다.

 

러시아어로 빨간 머리라는 뜻의 라이자이크는 구조된 후 좋은 주인을 만나, 안락사를 피하고 의족을 이식받고 새 삶을 살게 됐다.

 

수의사가 라이자이크의 방사선 사진을 보면서 타이타늄 의족 이식에 대해 설명했다.

[출처: 러시아 24(Vesti Rossiya) 방송 갈무리]

 

라이자이크는 괴저로 네 발을 모두 절단하는 수술을 받아야만 했다. 노보시비르스크 시의 한 동물병원이 컴퓨터 단층촬영, 3D 모델링 등 생체공학 최신기술을 사용해서 라이자이크에게 새 발을 만들어줬다.

 

수의사 세르게이 고르쉬코프는 “라이자이크가 세계에서 최초로 그러한 수술들을 경험한 고양이”라며 “의족이 피부와 뼈에 완전히 연결됐으며, 몸 안에 들어가는 의족 부분은 스펀지로, 뼈 조직이 그 안에서 자란다”고 설명했다.

 

라이자이크의 타이타늄 발. [출처: 러시아 24(Vesti Rossiya) 방송 갈무리]

 

현재 라이자이크는 새 의족에 적응해서 걷는 법을 다시 배우고 있다. 아직까지 계단을 내려가고 걷는 데 어색해서 오랜 시간이 걸렸다. 다만 라이자이크는 의족에 만족한 듯, 새 의족을 벗어버리려고 하지 않았다고 한다.

 

한편 이 동물병원은 새들에게 의족을 이식하는 기술로 특허를 받았고, 앵무새에게 부리를, 소에게 부리를 재건해줬다고 한다.

 

계단을 내려가는 라이자이크. [출처: 러시아 24(Vesti Rossiya) 방송 갈무리]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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