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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실패했던 철교에 갇힌 고양이, 제 발로 집으로

사진=PLYMOUTH LIVE/PENNY CROSS(이하)

 

[노트펫] 구조에 실패했던 철교에 갇힌 고양이가 결국 제 발로 집으로 돌아갔다.

 

지난 30일(현지시각) 영국 BBC 뉴스는 6일 동안 철교에 갇혀 있었으나 구조에 실패했던 고양이가 걸어서 집으로 돌아간 사연을 보도했다.
 
5살 난 암컷 고양이 '해티(Hatty)'는 지난 금요일 플리머스(Plymouth)와 살타쉬(Saltash)를 잇는 로열 앨버트교 30피트(약 9m) 구간에 갇히게 됐다.

 

구조대원들과 네트워크 레일사(Network Rail)는 고양이 구조 작업에 돌입했다.

 

 

해티의 주인인 39세 여성 커스티 하우든(Kirsty Howden)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충격적이었고, 의기양양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구조대원들은 가장 큰 사다리를 동원한 후, 다양한 간식을 이용해 해티를 철교에서 끌어 내려 했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말았다.

 

 

그리고 구조작업이 잠시 중단되고 약 몇 시간 만에 해티는 그곳을 제 발로 탈출했고, 약 500피트(약152m) 떨어진 집으로 걸어 돌아갔다.

 

보도에 따르면 하우든은 오후 11시경 집 밖에서 나는 해티의 울음소리를 들었다.

 

그때 마침 다리에서는 해티를 구하기 위한 두 번째 구조 작업이 막 시작되려는 참이었다.

 

하우든은 "밖에서 야옹 하는 소리를 들었다"며 "돌아온 해티는 약간 말랐고 냄새도 났으며, 항의하듯 소리를 높여 할 말을 하더니 2층으로 올라가 침대에 누웠다"고 말했다.

 

 

아마도 해티는 집 밖을 돌아다니다 우연히 철교까지 가게 됐고, 열차가 지나다니는 불안정한 횃대에 앉아 겁을 먹어 움직이지 못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BBC는 전했다.

 

해태의 구조 소식을 접한 전 세계의 네티즌들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무사하다는 게 천만다행이다", "6일 동안이나 갇혀 있었다니 얼마나 무서웠을까", "굳이 거기까지 가서 갇혀 있다 제 발로 나오다니.. 고양이는 진짜 알 수 없는 동물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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