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갇힌 주인 곁을 떠나려 하지 않던 개 위로해준 소방대장

사진= mnn 화면 캡처

 

[노트펫] 사고가 난 차에 갇힌 주인 곁을 떠나려 하지 않던 개를 위로해주는 소방대장의 사진이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20일 미국 환경전문매체 mnn은 미국의 한 고속도로에서 전복된 차 안에 갇힌 주인의 곁을 지키다 구조된 개를 소방대장이 위로해줬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중남부 켄터키주의 고속도로에서 차량 전복사고가 발생했다.

 

소방관과 경찰관, 교통 감독관, 심지어 항공 승무원 등 50명 이상의 인력이 투입돼 전복된 차 안에 갇힌 승객들을 구출하기 위한 구조작업에 나섰다.

 

안타깝게도 운전자는 현장에서 즉사했다. 

 

동승했던 나머지 승객은 부상은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였다.

 

차에는 '러키(Lucky)'라는 이름의 개도 함께 탑승해 있었다.

 

쿠타와 의용소방대의 빌 컴튼 대장이 러키를 구조하려 나섰다. 그러나 러키는 차에서 떠나기를 한사코 거부했다.

 

고함소리와 사이렌 소리 속에서도 러키는 차에 갇힌 주인이 자신의 털을 쓰다듬도록 내버려 둔 채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았다.

 

컴튼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러키 주인의 손을 잡고 있을 때 러키는 그곳에 있었고, 나머지 대원들이 차에서 구조하려 했지만 거부했다"며 "주인은 계속 개를 쓰다듬고 말을 걸었고, 러키는 주인이 불안하지 않도록 안정을 주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끔찍한 사고를 당했음에도 구조의 손길을 거부하고 오직 주인의 곁을 지킨 러키는 주인이 차에서 구출돼 병원으로 이송되고 나서야 컴튼의 도움으로 차에서 빠져나왔다.

 

컴튼은 "나는 러키를 소음과 모든 활동에서 벗어나게 하려 노력했고, 진정시키려고 애썼다"며 "그동안 있었던 일에서부터 벗어나 휴식을 취하기 위해 그냥 앉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러키를 사고 현장에서 떨어진 안전한 곳에 옮긴 후 품에 안아 따뜻하게 위로해줬다.

 

고속도로 길가에 앉아 개를 위로해주는 그의 모습은 현장에 있던 누군가에 의해 사진에 담겼고, 이후 SNS를 통해 공유됐다.

 

사진을 접한 전 세계의 네티즌들은 가슴 따뜻한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는 반응이다.

 

한편 러키는 사고 당일 저녁 가족들에게 인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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