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쌤에게 `반려견 취향` 쪽지시험 낸 아이들..쌤이 입양한 개는?

초등학생들이 반려견 입양을 고민 중인 에밀리 그레이 선생님에게 반려견 쪽지시험을 냈다.

 

[노트펫] 초등학생들이 교사에게 반려견 취향 쪽지시험을 내서, 선생님이 반려견을 입양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고 미국 동물 전문매체 더 도도가 지난 8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 오클라호마 주(州)에서 교사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 에밀리 그레이는 자신의 꿈을 딱 한 가지만 빼고 모두 이뤘다. 바로 반려견을 입양하는 꿈만 남은 것.

 

윌 로저스 초등학교에서 5학년 교사가 된 그레이는 수업 중 무심결에 아이들에게 자신이 반려견을 입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다음날 그레이는 예상치 못하게 주관식과 객관식 19문항으로 출제한 ‘반려견 취향’ 쪽지시험지를 받게 됐다.

 

아이들이 그레이 선생님이 딱 맞는 반려견을 찾을 수 있도록, 문제들을 손 글씨로 적어 넣었다. 질문은 다음과 같았다.

 

“선생님은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는 개가 필요한가요?”, “어떤 털을 좋아하세요? 긴 털? 짧은 털? 복슬복슬한 털? 어떤 털이든 괜찮다.”, “개를 얼마나 오래 혼자 둘 건가요?”, “선생님은 강아지가 다정하게 꼬리를 흔들어줬으면 하나요?”, “무슨 밥을 줄 건가요?” 등. 마지막 20번째 문항에는 추가 의견을 적도록 칸을 비워 놨다.

 

아이들이 발표한 시험 정답지.

 

그레이가 성실하게 시험을 마치자, 아이들은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아이들은 그레이 선생님에게 래브라두들(래브라도 리트리버와 푸들 믹스견)과 보더콜리를 추천했다. 그리고 믹스견도 괜찮다고 권했다.

 

아이들은 믹스견도 좋다고 추천했다.

 

그러나 인연은 생각지 못한 곳에서 등장했다. 동료 교사가 그레이에게 이웃 노인의 2살 반려견 ‘버디’에게 새 주인을 찾아주는 중인 데 생각이 있는지 물어봤다.

 

그레이는 버디를 만나보고, 입양하기로 결심했다. 버디는 정답에 부합하지 않았지만, 매력이 넘치는 개였다. 게다가 중성화 수술, 예방접종, 배변 훈련 등을 모두 마친 ‘고스펙’의 반려견이었다.

 

그레이는 조만간 아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아이들이 그레이의 선택에 ‘A’ 학점을 줄 것이라고 그녀는 기대했다.

 

그레이 선생님은 동료교사의 소개로 이웃 노인의 반려견 버디를 입양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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