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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서 43년 홀로 보낸 코끼리의 외로운 죽음

 

[노트펫] 스페인 한 동물원에서 43년간 혼자 살다 외롭게 죽은 코끼리의 사연이 알려지자 전 세계 네티즌들이 코끼리 죽음을 애도했다.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는 지난달 28일(현지 시각) '세상에서 가장 슬픈 코끼리'로 불린 플라비아(Flavia)가 47년간의 삶을 마감했다고 5일 전했다.

 

플라비아는 3살 때 코르도바동물원(Cordoba Zoo)에 갇힌 뒤 죽는 순간까지 단 한 번도 다른 코끼리와 만나지 못했다. 죽기 전 몇달간은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플라비아가 죽을 당시는 스페인 동물 권리 단체 PACMA가 플라비아를 다른 코끼리들과 지낼 수 있도록 캠페인을 벌이던 도중이어서 더욱 안타깝게 했다.

 

 

PACMA는 플라비아의 죽음에 대해 "(플라비아는) 동물원에 '포로'로 잡혀 있었다"며 "어떤 동물도 다시는 같은 일을 겪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국제동물단체 본프리재단의 크리스 드레이퍼(Chris Draper) 박사는 "코끼리는 매우 사교적인 동물로, 플라비아 역시 당연히 야생에서 할머니, 엄마, 이모, 새끼 코끼리들과 평생을 보냈어야 한다"며 "동물원에 갇혀 40년이 넘도록 혼자 살았다는 건 동물원 정책이 실패했다는 걸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코끼리는 야생에서 최고령 암컷 코끼리를 리더로 암컷 코끼리와 새끼 코끼리가 무리를 이뤄 생활하며 최대 70년까지 산다.

 

수컷 코끼리들은 성체가 되기 전 무리를 떠나 혼자 살거나 다른 수컷 코끼리와 무리를 이뤄 산다.

장우호 기자 juho120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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