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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10년 가까이 찾아 헤맨 내 강아지..결국 주인 품으로

강아지 레일라.

 

[노트펫] 거리의 개가 자신을 10년 가까이 찾아 헤맨 견주의 품으로 다시 돌아갔다고 미국 동물 전문매체 더 도도가 지난 20일(현지시간) 전했다.

 

소피아 핸슨은 지난 2009년 미국 텍사스 주(州) 샌안토니오 시(市) 집 마당에 반려견 ‘레일라’와 ‘블레이크’를 풀어놨다. 잠시 후 반려견들을 보러 갔더니, 둘 다 감쪽같이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크게 당황했다.

 

핸슨은 “도둑이 훔쳐갔는지 확실하지 않은 게, 왜냐하면 열린 문이 없었고 아무 흔적도 없었기 때문”이라며 “둘 다 그냥 (어딘가로) 가버렸다”고 허탈해했다.

 

핸슨 부부는 1년간 반려견들의 행방을 수소문한 끝에 미국 온라인 벼룩시장 ‘크레이그리스트’에서 블레이크를 닮은 핏불 테리어를 500달러에 파는 지역 주민을 발견했다.

 

부부는 판매자에게 개를 사겠다고 연락해, 그 집을 찾아가서 그 개를 눈으로 확인했다. 그리고 블레이크가 맞는다는 것을 증명하고, 블레이크를 데려왔다. 블레이크는 처참한 상태여서, 건강을 되찾는 데까지 시간이 걸렸다.

 

부부는 그 지역 유기견 보호소를 돌면서 레일라도 찾으려고 부단히 노력했다. 핸슨은 몇 년간 레일라의 행방을 알지 못하자, 레일라에게 나쁜 일이 생겼을까봐 걱정이 끊이지 않았다.

 

재니스 래클리가 들판에서 앙상하게 마른 개를 발견했다.

 

하지만 레일라에게 수호천사가 있다는 것을 핸슨 부부는 알지 못했다. 재니스 래클리는 지난 2018년 들판에서 뼈만 남은 개를 발견했다.

 

오랫동안 홀로 생활한 듯 앙상하게 마른 데다 더러운 개였다. 그 개는 래클리를 보자마자 도망쳤고, 래클리는 매일 차를 몰고 가서 그 개에게 밥과 물을 준 끝에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

 

래클리가 레일라에게 밥과 물을 줬다.

 

래클리는 “그 개가 마침내 나에게 더 가까이 다가와서 쓰다듬도록 허락한 때가 약 6개월 정도 됐을 때”라며 “나는 먹이를 주고 쓰다듬다가 목줄을 매어주려고 했지만, 그 개가 목줄을 볼 때마다 도망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지난해 겨울 새해를 앞두고 날이 추워지자, 래클리는 그 개를 구조하기로 결심했다. 래클리는 어깨에 그 개를 들쳐 매고 40피트(약 12m)를 걸어서 차로 데려갔다. 그 개는 한 달간 래클리의 집을 떠나길 거부했다.

 

래클리는 그 개를 데리고 있으면서, 훈련을 받은 반려견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앉을 줄도 알고 사람과 잘 어울렸다. 그래서 동물관리 당국에 연락해, 그 개를 스캔했고, 마이크로칩에서 레일라라는 이름과 견주 주소가 나왔다. 40마일(64㎞)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견주가 살고 있었다.

 

견주 소피아 핸슨이 거의 10년 만에 만난 레일라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다.

 

핸슨 부부가 밤에 집 주변을 살피고 있을 때,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부부는 한시도 지체할 수 없어, 바로 차를 몰고 래클리의 집으로 찾아갔다. 핸슨은 래클리가 데리고 나온 레일라를 보고 눈물을 흘리며 끌어안았다.

 

핸슨은 “레일라는 나를 보자마자 바로 ‘엄마 맞아요?’라고 하는 것처럼 반응했다”며 “그러고 나서 세상에 모두가 눈물 바다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핸슨의 남편이 레일라에게 ‘스쿠비두’라고 부르자, 레일라는 예전처럼 이상한 소리를 내서 주인을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현재 레일라는 핸슨 부부의 집에서 예전의 삶에 다시 적응하는 중이다. 새로 늘어난 노령견 식구들과도 친해지기 위해 천천히 시간을 갖기로 했다. 핸슨은 “우리는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며 “레일라가 어떤 일을 겪었는지 상상할 수도 없지만, 레일라가 예전처럼 같은 의자에 같은 자세로 있는 것을 보는 것은 완전히 꿈같다”고 털어놨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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