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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실종된 고양이..알고보니 366m 떨어진 이웃집에

10년간 실종된 고양이 릴리.

 

[노트펫] 10년간 실종된 고양이가 알고 보니 주인의 집에서 366m 떨어진 이웃집에서 10년간 지냈다고 영국 공영방송 BBC와 메트로가 지난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요크셔 동부에서 사는 5살 검은 고양이 ‘릴리’는 지난 2009년 주인 알렉스 엘리엇의 집에서 사라졌다. 엘리엇은 실종전단지를 붙이고, 지역 동물병원들에 릴리가 들어왔는지 확인하고, 페이스북에 릴리의 사진을 올리는 등 백방으로 릴리를 찾아다녔다.

 

하지만 몇 년째 릴리의 종적을 찾을 수 없었다. 엘리엇은 “릴리가 사라졌을 때 나는 애가 탔다”며 “나는 릴리가 죽었을지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릴리를 발견한 사람이 아무도 없어, 릴리 실종사건은 종결되지 못했다”고 당시 심경을 떠올렸다.

 

그런데 10년이나 지난 올해 1월 동물병원이 엘리엇에게 전화를 했다. 엘리엇의 고양이 릴리를 데리고 있다는 것.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가 브리들링턴에 있는 동물병원에서 릴리를 진찰받게 했다. 그 병원에서 지난 2004년 이식한 릴리의 마이크로칩을 스캔한 것.

 

5살 때 실종돼 15살이 되어서 돌아온 고양이 릴리.

 

죽은 줄 알았던 고양이가 이제 15살이 되어서, 멀쩡하게 살아있단 사실을 알고 엘리엇은 큰 충격을 받았다. 엘리엇은 “나는 릴리를 볼 때까지 믿을 수 없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알고 보니 릴리는 엘리엇의 동네 이웃에게 입양돼, 주인의 집 근처에서 10년간 살았던 것. 엘리엇의 집에서 400야드(약 366m) 떨어진 집에서 사는 이웃이 릴리를 길고양이라고 생각해서 돌봐왔다. 그러다가 사정이 생겨 릴리를 RSPCA 보호소에 보낸 것.

 

그 이웃집은 엘리엇이 매일 두 딸을 등교시키던 길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소한 오해로 릴리와 10년간 생이별한 엘리엇은 “당신의 고양이가 아닌 고양이에게 밥을 주지 말고, RSPCA나 동물병원에 알려 달라”고 당부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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