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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일간 도로에서 주인 기다린 반려견, 구조 당일 입양됐다!

세 달 가까이 교통사고로 숨진 주인을 기다린 충견이 새 주인을 만났다.

 

[노트펫] 중국 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주인을 80일 넘게 기다린 충견이 입양됐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가 지난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네이멍구(内蒙古) 자치구 후허하오터 시(市) 도로 중앙분리대에서 80일 넘게 주인을 기다린 개의 슬픈 사연이 중국 소셜 미디어에서 주목을 받아, 행복한 결말을 맺었다.

 

택시운전사 궈신화 씨는 “지난 8월 21일 교통사고로 한 여성이 숨졌고, 그 개가 그때부터 거기서 있었다”며 “차량이 아무리 많아도, 날씨가 아무리 나빠도 상관없었다”고 전했다.

 

이 개는 겁 많아서 사람을 보면 도망쳤지만, 후허하오터 시 공안 당국과 동물보호단체가 지난 15일 수차례 시도 끝에 그 개를 안전하게 생포했다. 

 

 

동물보호단체 ‘블루 카타(Blue Khata)’의 자원봉사자 수 샤오강은 “개가 길가에서 계속 지낸다면, 개와 자동차 모두 위험하다”며 “그리고 날씨가 계속 추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개를 입양시킬 곳을 찾기 위해 지역 동물단체들이 견주의 유족을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결국 후허하오터 주민 장레이 씨가 생포 당일 바로 그 개를 입양했다. 장 씨는 차이나뉴스 서비스와 인터뷰에서 “나는 감동 받았고, 그 개가 누구를 기다리든 상관없다”며 “나는 그 개에게 집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중국 동영상 사이트 ‘리슈핀(梨视频·Pear Video)’은 지난 10일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에 이 개의 영상을 올려, 100만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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