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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통증 수면장애에 반려견 데리고 자면 좋다?

 

[노트펫] 만성질환에 시달리는 환자들이 반려견을 데리고 자는 것이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과학 전문매체 ‘Phys.org’가 지난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나다 앨버타대학교 재활의학부 연구진은 올해 초 발표한 논문 “잠입한 개들: 만성통증 환자들의 수면 환경에서 반려견들”에서 상식과 다르게 반려견을 데리고 자는 것이 장기 만성통증으로 수면장애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대단히 긍정적”이라고 주장했다.

 

앨버타대 재활의학부 연구진 캐리 브라운은 “통증을 가진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수면 문제도 많아서, 담당 의료진에게 반려동물에 대해 물어보면 의료진은 반려동물을 침실 밖에 두라고 권한다”며 “그러나 그런 일반적 충고가 실제로 해로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브라운 연구진은 “환자들은 잠들기 전 반려견과 껴안고 있는 신체 접촉을 좋아했고, 밤에 홀로 있어야 하는 불안감이 잊혀졌다”며 “환자들이 더 긴장을 풀고 안전하게 느껴서, 잠들려고 노력하느라 불안해하지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동거인 없이 반려견만 키우는 환자에게 반려견이 주는 위안을 뺏는다는 것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의료진이 과소평가한 점을 지적했다. 반려견 덕분에 낮에 더 많이 움직이고, 이것이 밤에 숙면으로 이어진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운 연구진은 “긴장 완화와 보살핌의 감각이 우리 몸에서 긍정적 호르몬을 배출시켜, 더 잘 자도록 돕는다”며 “의료진이 같이 자는 버릇이 있는 환자에게 반려동물을 침실 밖으로 내보내라고 조언하는 것이 의료진이 생각지 못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반려견을 키우고, 6개월 이상 만성통증에 시달린 환자 7명을 전화 인터뷰한 결과란 점에서 이 연구의 한계가 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양적이 아니라 질적 연구 성과란 점에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7명 중 2명만 반려견 때문에 수면 방해를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지만, 긍정적 요소를 더 크게 봤다고 설명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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