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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로 아빠 잃은 세모녀 치유한 강아지

탭하우스 가족이 된 반려견 주노(왼쪽)와 펀.

 

[노트펫] 아빠를 잃은 아이들과 남편을 잃은 아내가 반려견 덕분에 상처를 치유할 수 있었다고 동물 전문매체 더 도도가 지난 3일(현지시간) 전했다.

 

에밀리 탭하우스는 지난 2016년 11월 뺑소니 사고로 남편 코리를 잃었다. 당시 4살이던 딸 헤이즐과 2살 딸 준은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잃고 깊은 슬픔에 잠겼다.

 

특히 언니 헤이즐이 아빠의 빈자리를 더 힘겨워했다. 에밀리는 “헤이즐에게 아빠가 죽었고, 헤이즐이 다시는 아빠를 볼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이 사고 자체보다 더 슬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 당시 에밀리는 코리의 빈자리를 채울 수 없을 거라고 절망했다. 반려견 2마리가 빈자리를 채워줄 거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다.

 

에밀리는 두 딸을 키우기 위해 슬픔을 추스르고,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집을 팔고, 미시간 주(州) 그랜드래피즈 시(市)로 이사했다. 그리고 핏불 테리어 강아지 ‘펀’을 새 가족으로 맞아들였다.

 

반려견 펀과 함께 태블릿을 보는 둘째딸 준.

 

헤이즐과 준은 펀을 껴안고 놀면서, 조금씩 아픔을 극복해나갔다. 에밀리도 두 딸과 강아지의 우정을 보면서 스스로 치유되고 있다고 느꼈다.

 

에밀리는 “내 딸들이 펀과 놀면서 사랑해주고, 신나서 소리 지르는 모습을 보면서, 마치 내 심장에 반창고를 붙인 것처럼 느껴졌다”며 “펀이 모든 것을 바꿨다”고 말했다.

 

펀이 자라면서, 다른 강아지들과 놀다가 헤어질 때 유난히 슬퍼하는 것을 에밀리가 느끼게 됐다. 에밀리와 두 딸이 펀을 지극히 사랑해줬지만, 이제 한 살이 된 펀은 외로워보였다.

 

반려견 주노와 얼굴을 맞댄 둘째딸 준.

 

그래서 에밀리는 식구를 하나 더 늘리기로 결심했다. 에밀리는 유기견 보호소에서 입양할 강아지를 알아봤다. 두 딸과 펀 그리고 고양이에게 잘 맞는 유기견을 찾는 일은 생각보다 어려웠다.

 

그러던 어느 날 에밀리는 페이스북에서 힘든 과거를 가진 큰 불독 ‘주노’를 알게 됐다. 주노가 과거 탓에 공격적이거나 지나치게 겁을 내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에밀리 가족과 주노는 첫 눈에 사랑에 빠졌다.

 

반려견 주노를 끌어안고 위로 받은 둘째딸 준.

 

주노는 에밀리의 집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됐고, 에밀리와 두 딸 그리고 펀은 주노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많은 사랑을 쏟았다. 특히 어린 딸 준이 주노와 가장 많이 친해졌다. 둘은 함께 TV를 보고, 같이 음악을 들으면서 항상 붙어 지냈다.

 

준은 주노가 마치 어린 강아지라도 된 것처럼 자상하게 보살폈다. 주노에게 담요를 덮어주고, 어디 불편한 데 없는지 살피는 것은 항상 준이었다.

 

준이 반려견 주노에게 담요를 덮어줬다.

 

펀과 주노 덕분에 두 딸과 에밀리는 코리를 잃은 상처를 거의 치유할 수 있었다. 에밀리는 “내가 이것을 이겨낼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던 때가 있었고 병원 치료, 약, 모든 것이 이것을 이겨내는 데 충분치 못해보였다”며 “반려견들과 두 딸의 조합이 어떤 의학 전문가가 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나에게 해줬다고 100% 솔직하게 말할 수 있다”고 감사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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