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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껌딱지 멍멍이..“엄마 없이 못 살아요!”

어미개 수키의 품에 파고든 아들 디노(오른쪽).

 

[노트펫] 겁 많은 개가 어미 개 덕분에 보호소 생활을 잘 이겨내고, 새로 태어난 동생들과 입양을 기다리고 있다고 동물 전문매체 더 도도가 지난 25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유기견 보호소 ‘퍼스 크로스드 도그 레스큐(Paws Crossed Dog Rescue)’에 들어온 개 ‘디노’는 모든 소리, 냄새, 시야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두려워했다. 다행히 어미인 ‘수키’가 같은 보호소에 있어서, 디노는 엄마 수키에게 코를 비비면 안심할 수 있었다.

 

퍼스 크로스드 도그 레스큐의 디렉터 에디 켈리는 “둘은 떨어질 수 없다”며 “아주 다정한 사이고, 매우 의지되는 사이”라고 귀띔했다.

 

둘은 이달 초 미국 앨라배마 주(州) 먼로 카운티 먼로빌 시(市) 거리에서 구조돼, 유기견으로 꽉 찬 카운티 보호소에 들어갔다. 보호소 직원은 디노의 행동을 보고 둘이 모자 관계라고 짐작했다.

 

아들 디노(오른쪽)를 살뜰하게 돌보는 어미개 수키.

 

디노가 더 어린 데다, 디노가 수키에게 기대고 수키의 품을 파고들었기 때문이다. 디노는 수키 곁에 꼭 붙어서, 수키 뒤를 졸졸 따라다녔다. 수키와 살이 닿지 않으면 불안해했다.

 

수키는 임신한 상태여서, 수키의 안전을 위해서 디노와 따로 재워야 했다. 하지만 디노는 엄마와 떨어져 지내는 것을 견딜 수 없어했다.

 

켈리는 “어린 디노는 울부짖으며 울었고, 몇 시간 지나서야 디노는 지쳐서 그만뒀지만 그것은 끔찍했다”며 “아침에 수키와 다시 만나면 완전히 조용해지고 편안해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디노는 어미개 수키와 함께 있어야 편안해했다. 디노는 수키 곁에서 떨어지면 못 견뎠다.

 

수키는 사람들의 관심을 좋아했지만, 디노는 사람을 무서워했다. 사람의 손길이 닿으면 마치 맞는 것을 예상한 것처럼 움찔했다. 그래서 디노는 더 엄마에게 의존하게 된 듯 했다.

 

켈리는 “수키는 잘 사회화가 돼서, 사람을 보면 꼬리를 흔들고 사람이 쓰다듬어주는 것을 즐긴다”며 “겁이 많은 디노는 공격성을 보이진 않지만, 사람이 오면 수키 아래로 숨는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수키와 디노는 위탁가정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수키는 그 곳에서 강아지 10마리를 낳았다. 강아지들이 태어난 뒤에 디노는 어쩔 수 없이 수키와 다른 방을 쓰게 됐다.

 

강아지 10마리를 낳은 어미개 수키.

 

디노가 수키의 방에 들어가면, 수키는 강아지들에 대한 보호본능으로 디노에게 으르렁거렸기 때문이다. 결국 디노는 동생들에게 엄마 품을 양보할 수밖에 없었다.

 

강아지들이 생후 4주가 지나면, 퍼스 크로스드 도그 레스큐는 강아지들에게 주인을 찾아줄 계획이다. 물론 디노와 수키를 함께 입양할 주인도 알아볼 생각이라고 한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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