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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약속하고 돌아오지 못한 미군 아빠..대신 지킨 동물단체

미군 가족이 된 래브라도 리트리버 강아지 캘빈.

 

[노트펫] 미군 아버지가 해외파병에서 돌아오면 강아지를 선물하겠다고 딸들과 약속했지만 헬리콥터 추락사를 당하자, 유기견 보호단체가 아버지를 대신해서 강아지를 선물했다고 미국 ABC7뉴스가 지난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공군 소속 크리스토퍼 라구소(39세) 상사는 이라크에 배치돼, 올해 6월 이라크에서 돌아오면 강아지를 선물하겠다고 두 딸에게 약속했다. 그러나 라구소 상사는 지난 3월 15일 이라크 미 공군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숨진 7명 중 하나였다.

 

고인이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되자, 퇴역군인 가족과 유기견을 연결해주는 비영리 동물단체 퍼스 오브 워(Paws of War)가 고인을 대신해서 약속을 이행했다. 큰 딸 밀라(7세)와 작은 딸 이바(5세)는 검은 래브라도 리트리버 강아지를 선물 받고, 강아지 이름을 ‘캘빈’이라고 지어줬다.

 

고인의 딸들은 캘빈을 선물 받고 크게 기뻐했다.

 

아버지와 남편을 잃고 힘들어하던 세 모녀에게 이 강아지는 큰 위로가 됐다. 특히 아버지를 잃고 슬퍼하던 어린 이바에게 캘빈은 아버지의 빈자리를 채워줬다. 이바는 캘빈의 목줄을 손에 쥐고 “이건 내 꿈이에요! 이건 내 꿈이에요!”라고 기뻐했다.

 

고인의 아내 카멜라 라구소(36세)는 “이바는 매일 밤 나와 함께 자고 있고, 아빠 자리에서 자면서 계속 뒤척인다”며 “캘빈이 이바의 친구이자 잠자리 친구가 돼주면, 아마도 우리가 다소 평화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바는 아버지가 이라크로 떠나기 전에 아버지를 대신해서 침대에서 아버지 자리를 지키겠다고 약속했다고 한다. 아버지가 전사하자, 이바는 계속 그 자리를 지켜온 것.

 

이바는 폭스뉴스에 “캘빈이 내 장난감들을 물어뜯어도, 나는 괜찮아요”라며 “캘빈은 최고이고, 나는 절대로 캘빈을 버리지 않을 거예요”라고 말했다.

 

새 주인과 잔디밭을 달린 강아지 캘빈.

 

퍼스 오브 워의 공동설립자 로버트 미세리는 “바라건대, 이 반려견은 그들의 삶을 크게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데이에 따르면, 캘빈은 루이지애나 주(州)에서 안락사 비율이 높은 보호소에서 구조된 개 11마리 중 하나다. 롱아일랜드 동물보호단체 ‘가디언즈 오브 레스큐’가 캘빈을 구조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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