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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개는 건드리지 말았어야 했다'..방화범에 공개경고한 폐차장 주인

견주가 공개경고장과 함께 올린 반려견들의 사진.

폐차장 화재로 숨진 반려견 스쿠비(빨간 원)와 홀로 남은 반려견 줄루(아래).

 

[노트펫] 방화로 반려견을 잃은 견주가 방화범들에게 공개 경고장을 써서, 페이스북에 올렸다고 영국 대중지 더 선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잉글랜드 머지사이드 세인트 헬렌스에서 폐차장 ‘서튼 카 스페어스(Sutton Car Spares)’를 하는 견주는 방화로 반려견 ‘스쿠비’를 잃고, 지난 23일 폐차장 페이스북에 방화범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올렸다.

 

견주는 “폐차장이 불에 타고, 많은 돈을 잃었지만, 나는 신경 쓰지 않는다”며 “그것은 회복할 수 있고, 모두 사소한 것”이라고 공개서한을 시작했다.

 

그는 “그러나 나를 괴롭히는 것은 네가 스쿠비를 산 채로 태워 죽였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며칠 전에 그를 안심할 수 있는 곳에 보냈고, 이것은 단지 돈 때문이 아니라 우리에게 돈 이상인 반려견들 때문”이라고 경고장을 이어갔다.

 

이어 그는 “네가 자동차 부품을 훔치려는 것을 스쿠비가 막아서, 네가 고의로 방화했다고 의심하고 있다”며 “최고로 우수한 방화 전문 형사가 북서쪽에서 와서 이 사건이 고의 방화라고 말해줬고, 경찰은 증거를 찾았고, 영국 범죄수사국(CID)은 이번 사건을 방화사건으로 보고 있으며, 사건 당일 내내 과학수사대(CSI)는 폐차장을 샅샅이 뒤졌다”고 경고했다.

 

견주는 격한 말투로 분노를 표출한 데 대해 누리꾼들에게 사과하는 한편, 누리꾼에게 방화범에 대한 제보를 당부했다.

 

소방차와 구급차가 도착한 뒤에도 흑갈색 개 ‘줄루’는 불이 난 폐차장에 계속 뛰어 들어가려고 했다고 한다. 견주는 줄루가 왜 그랬는지, 혹시 스쿠비가 그때까지도 살아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혹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머지사이드 경찰은 합동수사본부를 열고, 방화사건에 가능성을 두고 법의학, 보안카메라, 탐문 등 모든 수사기법을 동원해서 범인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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