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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반쪽됐냥`..고양이 몰래 밥 줄인 집사

33개월 만에 9.7㎏에서 4.4㎏으로 감량한 비만고양이 케이토. 왼쪽 사진이 감량 전이고, 오른쪽이 감량 후다.

 

[노트펫] 비만 고양이가 좋은 주인을 만난 덕분에 3년도 안 된 기간에 반쪽이 됐다고 고양이 전문 매체 러브 미아우가 지난 21일(현지시간) 전했다.

 

10대 청년 마커스는 지난 2015년 캐나다 앨버타 주(州)에서 운전하다가 황토색과 흰색 고양이 ‘케이토’와 우연히 마주쳤다. 뚱뚱한 고양이 케이토는 햇볕을 쬐며 누워있었다. 마커스가 다가가서 쓰다듬어도, 케이토는 온순하게 받아줬다.

 

마커스는 이웃들에게 고양이를 잃어버린 적 없는지 수소문했지만, 케이토의 주인이라고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케이토를 동물병원에 데리고 갔다. 케이토의 몸에 마이크로칩이 있었지만, 연락처 속 주인은 더 이상 케이토를 원치 않았다.

 

대식가였던 고양이 케이토.

 

그래서 마커스는 케이토의 집사가 됐다. 입양 첫 날 마커스는 케이토의 식성에 크게 놀랐다. 마커스는 “케이토는 다 자란 고양이보다 더 많이 먹곤 했다”며 “케이토는 항상 평균보다 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지난 2015년 12월 케이토의 체중은 21.3파운드(약 9.7㎏)에 달했다. 마커스는 케이토의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마커스는 장기전을 각오했다. 케이토의 장기 감량 계획을 세우고, 사진으로 변화를 기록했다.

 

그리고 다이어트를 시작한 지 2년 9개월 만에 케이토의 체중은 11.6파운드(5.3㎏) 준 9.7파운드(4.4㎏)를 기록했다.

 

케이토의 다이어트 비결은 운동보다 식단 관리였다. 영리한 마커스는 케이토가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조금씩 식사량을 줄여나갔다.

 

그는 “나는 하룻밤에 식사량을 정상으로 줄이도록 케이토에게 강요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며 “내가 주는 사료의 양을 1년 과정으로 서서히 줄이고, 케이토의 섭취량도 조절해서, 케이토는 결코 알아차리거나 불평하지 않았다”고 다이어트 과정을 설명했다.

 

다이어트 덕분에 이제 나비 넥타이도 맬 수 있게 된 케이토.

 

그렇게 케이토도 모르는 사이에 케이토의 체중은 느린 속도로 계속 줄었다. 마커스는 “체중의 절반 이상을 감량한 것을 보고 뿌듯했고, 케이토도 더 행복하고 건강한 고양이가 됐다”고 기뻐했다.

 

케이토는 살쪘을 때도 덩치에 비해 재빨랐고, 높은 곳에도 잘 뛰어올라갔다. 다만 집고양이기 때문에 운동은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한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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