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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미용실 직원이 사장의 학대 폭로..`페북 20만뷰`

[폭스4 방송 캡처 화면]

 

[노트펫] 미국에서 애견미용실 사장이 고객 반려견의 목을 잡고 학대하는 페이스북 동영상이 20만뷰를 돌파하며, 대중의 공분을 샀다고 미국 폭스4 방송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플로리다 주(州) 새러소타 카운티 베니스 시(市)에 있는 ‘해피 퍼피 펫 스파’에서 일하던 직원 브리아나 브래디는 애견미용실 대표가 고객의 반려견을 학대하는 모습을 페이스북 동영상으로 폭로했다.

 

동영상 속에서 사장은 두 손으로 개의 목을 잡고 들어올리고, 흔들었다. 그리고 그 개의 머리를 탁자에 내려쳤다. 이 동영상은 페이스북에서 조회수 20만건 이상을 기록하며, 공분을 샀다.

 

이 애견미용실에서 일한 지 4주 밖에 안 된 신입 직원인 브래디는 충격을 받고, 직장을 잃더라도 사장의 반려견 학대를 폭로하기로 결심했다. 브래디는 “그런 일이 벌어진 것을 목격하는 것이 나에게는 너무 힘들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대해 사장은 학대가 아니라 필요한 조치였다고 반박했다. 사장은 “비디오를 보면 나쁘게 보이지만, 그 개가 정신을 잃어서 (깨우려고) 머리를 잡고 흔든 것이 전부”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 동영상이 공개되기 2주 전에 애견미용실에 맡겨진 강아지 ‘펌킨’이 배에 멍들고, 턱이 부러진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사장은 펌킨과 단 둘이 방에 있었던 사람이 브래디라며, 펌킨 사건의 책임이 브래디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펌킨의 주인과 브래디는 오히려 사장이 펌킨을 해친 사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사장은 동영상을 게시한 브래디를 해고했다. 이것 역시 브래디가 전화통화를 녹음한 뒤 공개했다. 

 

애견미용실 사장은 “이 사건을 견뎌낸다면, 이제 아무도 믿을 수 없기 때문에 이 가게에서 다른 애견미용사를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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