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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다냥" 어린 남매 보디가드 된 고양이

 

[노트펫] 구조된 길고양이가 새 가족으로 만난 어린 남매의 보호자를 자처하고 있다.

 

미국 고양이 전문매체 러브미아우(LoveMeow)는 거리를 떠돌다 구조돼 새 가족을 찾게 된 고양이 블라블라(BlaBla)가 어린 남매의 보호자 역할을 맡게 된 사연을 지난 28일(현지 시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새끼 고양이 시절 블라블라는 영양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상태로 동물단체에 구조됐다. 하지만 곧 한 부부에게 입양되면서 이 길고양이의 삶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입양 당시 주인 부부에게는 한 살배기 아들 피터가 있었다. 

 

입양 후에도 두 달이나 집안을 숨어 다니기 바쁘던 블라블라는 점차 마음을 열며 특히 아들 피터의 껌딱지 보디가드가 됐다. 피터가 TV를 보고 있을 때조차 움직이지 않고 그를 지키고 있었을 정도다.

 

이후 피터는 무럭무럭 자라 어엿한 어린이가 됐지만, 블라블라에게는 지켜줘야 하는 또 다른 꼬마 친구가 생겼다. 최근 피터의 여동생이 세상에 태어났기 때문.

 


이에 블라블라는 피터에 이어 둘째의 보디가드 노릇도 자처하고 있다. 아기의 낮잠 시간에도 곁에서 꼭 그를 지켜볼 정도로 극진한 애정을 쏟는 중이다.

 

주인 부부는 임신 기간에도 블라블라가 집사의 배를 꼭 안아주며 새로운 식구의 탄생을 기다려 왔다고 설명했다.


사연을 본 네티즌들은 "아름다운 이야기다" "너무 사랑스럽다"며 고양이와 아기들의 우정에 훈훈함을 표시했다.

 

 

안정연 기자 anjy41@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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