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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치매 치료제 나오나

지엔티파마, 치매치료제 '로페살라진' 예비임상서 효과

 

 

[노트펫] 반려견도 과거보다 수명이 크게 늘면서 치매에 걸리거나 걸릴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신약 개발 전문기업에서 개발하고 있는 반려견 치매 치료제가 속도를 내고 있다.

 

지엔티파마는 치매치료제 '로페살라진'이 반려견의 치매(인지기능저하증후군) 치료를 위한 예비 임상시험에서 효과를 나타냈다고 3일 밝혔다.

 

지엔티파마는 지난 2월 이리온동물병원과 함께 항산화와 항염증 효과를 가진 다중표적약물 로페살라진의 치매에 대한 약효와 안정성 검증에 대한 공동임상을 시작했다.

 

예비임상은 임상에 들어가기 전 약물의 효과와 안전성을 탐색하는 연구로, 반려견 치매에 대한 뇌세포 보호 신약의 임상시험 결과가 나온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라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엔티파마와 이리온동물병원은 5개월간 반려견 6마리를 대상으로 예비 임상을 진행했다.

 

임상 대상 반려견들은 14살 이상의 노령견들로 사람과 똑같은 치매 증상을 보이고 있었다. 주인을 몰라볼 뿐 아니라 배변을 가리지 못해 집안을 더럽히고 수면장애로 밤에 잠을 자지 못하는 치매 증상을 보이고 있었다.

 

연구진은 반려견들에게 로페살라진을 총 8주간 하루에 한번씩 경구 투여한 뒤 안전성과 약효를 지켜봤다. 약물 투여 후 4주와 8주째 반려견의 인지기능을 문진과 행동기능 검사로 평가한 결과 인지기능 및 활동성이 정상 수준으로 확연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봉 이리온동물병원장은 "주인을 몰라봤던 반려견이 8주 이내에 주인에게 꼬리치며 안기는 등 개선된 모습을 확인했다"며 "혈액 검사와 임상행동 검사에서 약물에 의한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엔티파마는 앞으로 충북대학교 동물의료센터 등에서 로페살라진에 대한 허가용 임상시험에 돌입하기로 했다. 빠르면 내년 세계 최초의 반려견 치매 치료제가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는 "반려견에 대한 임상이 끝나면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로페살라진의 임상연구를 조속히 착수해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을 향후 5년 이내에 완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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