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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새끼 살려주세요' 화상 입은채 달려와 축사 불 알린 어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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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축사를 박차고 나와 주인에게 화재를 알리고 숨을 거둔 어미소가 눈시울을 붉게 만들고 있다.

 

16일 강원일보와 강원도민일보에 따르면 지난 13일 새벽 강원도 횡성군 송전리에 있는 한 축사에서 불이 발생했다.

 

불은 1시간 여 동안 계속됐고, 불로 인해 키우던 소 11마리 가운데 암소 2마리와 송아지 1마리가 폐사했다. 어미소 사랑이가 있었기 때문에 소 피해가 이쯤에서 그쳤다.

 

축사는 주인인 김태봉 씨 부부가 살고 있는 곳과는 못되어도 80미터 이상 떨어진 곳에 있었다.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 김씨 부부는 잠을 자고 있었다.

 

김씨 부부를 깨운 것은 송아지 때 데려와 4년 여 동안 키워온 사랑이었다. 사랑이는 얼굴과 등이 불에 타서 붉게 그을리고 살점까지 파일 정도의 화상을 입은 채 김씨 부부의 거처로 달려 와서는 수없이 마루를 차며 김씨 부부를 깨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부부는 그때서야 불이 난 사실을 확인하고, 119에 신고할 수 있었다.

 

덕분에 올해 사랑이가 낳은 송아지도 상처를 입지 않았다. 불을 끌 수 있도록 하고, 새끼도 살렸지만 사랑이는 밤새 가쁜 숨을 몰아쉬다 이날 아침 주인집 마당에서 결국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강원도민일보에 "생전에 축사에서만 크더 애가 멀리 떨어진 우리 집 마당까지 달려와 화재를 알렸다는 사실이 너무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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