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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장 채 익사한 강아지..돌에 매달아 수장시켰다?

지난 9일 자라섬 캠핑장 분리수거장에서 하얀색 강아지가 이동장 안에서 익사한 채로 발견됐다. 사진 독자 제공

 

[노트펫]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 캠핑장에서 이동장 채 익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강아지 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오전 9시 쯤 자라섬 캠핑장 인근 쓰레기 분리수거장에 놓여진 반려동물 이동장을 수거하려던 직원에 의해 발견됐다.

 

이 직원은 전일 오후 1시 쯤 이동장이 분리수거장에 놓여진 것을 본 뒤 이날 아침 수거해 버리려던 참이었다.

 

강물에 빠진 것을 건져 올린 것으로 보이는 이동장은 처음엔 비어 있을 것으로 생각됐지만 직원의 눈에 뭔가 들어 있는게 보였다.

 

이동장 손잡이는 2미터 이상의 노끈으로 연결돼 있었다. 사진 독자 제공

 

직원은 혹시 사람의 사체 일부분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이동장 지퍼를 묶은 케이블 타이를 끊고 안을 살펴보다 강아지 사체가 들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악취가 심하게 났고, 이동장 안에는 여전히 물기가 있었다. 하얀색 털을 가진 소형 믹스견 사체로 주인을 확인할 수 있는 인식표 등은 없었지만 애견옷도 입힌 채였다.

 

이동장 바닥에 뚫린 구멍들. 물이 더 잘 스며들도록 한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 사진 독자 제공

 

이동장 손잡이 부분에는 2미터 이상의 흰 색의 노끈이 연결돼 있었다. 누군가 고의로 강아지를 이동장에 넣은 채로 강물에 빠뜨린 뒤 건져 올렸거나 다른 이에 의해 건져 올려졌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이동장 바닥에는 물이 더 잘 들어올 수 있도록 구멍도 몇 개 뚫려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주인을 확인할 인식표가 없고, CCTV 영상에도 가방을 버리고 간 사람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누가 이런 일을 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정식으로 발생 보고를 하고 사건을 접수했다"고 경향신문에 말했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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