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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유기견 대모(代母), 후원금 횡령 등 각종 의혹 불거져

임 씨가 운영하는 성남의 한 유기견 카페

 

[노트펫] 박소연 케어 대표가 동물 구조 사기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성남의 한 사설 유기견 카페도 후원금 회령 등 각종 의혹이 불거졌다.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A 유기견 카페는 지상파 방송에도 출연하며 유기견 대모로 유명세를 얻은 30대 여성 임모 씨가 운영하고 있다.

 

임 씨는 이곳에서 갈 곳 없는 유기견을 보호하며 후원금을 받았고, 음료 및 음식을 판매해 수익을 얻기도 했다.

 

이름이 알려지면서 전국에서 많은 봉사자들이 봉사활동을 위해 방문했고, 임 씨는 직원을 구하는 대신 무료 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카페를 운영해왔다.

 

제보에 따르면 임 씨는 후원금을 포함한 카페 수익금 전부를 유기견을 돌보는 데 쓴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봉사자들 사이에서 임 씨가 후원금을 사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기 시작했고, 지난 4일 임 씨에게 후원금 사용 내역 공개를 요구했다.

 

후원금은 모두 임 씨 명의의 통장으로 받았기 때문에 그간 임 씨 외에는 누구도 후원금의 액수나 사용처조차 알고 있지 못했다.

 

SNS 모금 활동으로 모은 기부금 역시 모금이 끝나면 바로 글을 삭제해 모금 액수와 사용처 등을 알 길이 없었다.

 

임 씨는 본인 계정의 SNS를 이용해 모금 활동을 했다. 

 

다음날인 5일, 임 씨는 개인적인 내용이 있어 통장내역 공개가 불가하다며 입금내역을 제외한 출금내역만 전송한 후 후원금을 모집하던 소셜미디어 계정을 닫았다.

 

제보자들은 후원금 문제뿐 아니라 임 씨의 유기견 관리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한 제보자는 "임 씨가 키우는 대형견이 보호소에 놀러와 다른 강아지들을 물어 다치게 한 게 한두 번이 아니다"며 "그렇게 다치면 치료비를 본인 사비가 아닌 후원금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임 씨가 입양후원금이라는 명목으로 한 마리당 약 20만 원 정도를 받았다"며 "중성화 수술과 칩 등록 비용이라고 말하길래 그런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중성화 수술은 임 씨에게 오기 전 다른 보호소에서 받았고 칩 역시 등록되어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는 봉사자들이 남은 유기견들을 보호하고 있다.

 

다른 제보자는 "후원금으로 가장 기본적인 접종 및 치료조차 이뤄지지 않아 정말 안 아픈 아이가 없을 지경이다"며 "입양자들에겐 접종 내역을 부풀려 거짓말을 했다"고 말했다.

 

이 외에 봉사자들은 "임 사장은 카페에 자주 오지 않아 봉사자들이 강아지들이 굶을까 카페에 간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구조도 하기 전부터 '당장 15마리 구해올 건데 돈이 급하다'고 해서 돈을 보낸 적이 있다", "해외 입양비를 모집하길래 입양비며 비행깃값까지 입양자가 내는 거 아니냐고 따지자 글을 삭제했다", "혈변을 봐도 스트레스 때문이라고만 말하며 케이지에 넣어놨다"며 임 씨의 후원금 횡령 및 부적절한 관리 행태를 주장하고 있다.

 

임 씨가 봉사자에게 보낸 카톡 대화 내용 캡처

 

현재 이 카페는 시청에 신고가 들어가 영업 정지상태며, 봉사자들끼리 자체적으로 후원금을 모아 남은 유기견들을 치료 및 관리하고 있다.

 

한편 임 씨는 지난 13일 조선일보와의 통화에서 "개들이 워낙 많다 보니 하나하나 관리하기 어려웠다"며 "후원금은 생활비 통장으로 받다 보니 얼마나 받았고 어떻게 사용했는지 파악이 어렵다"고 말했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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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댓글 7건

  •   2019/01/16 16:44:50
    여기 제일 심각한 문제는 아픈 아이들 병원한번 못가보고 죽었다는 거랑 사람이 저렇게 많이 드나드는 곳에서 전염병 잇는 애들 알고도 공지하지 않았다는 사실. 저 사진에 베이지 아가들도 파보 걸렸는데 봉사자들한테 발견돼서 사장 도망 이후에 봉사자들 사비로 병원갔습니다. 아픈채로 입양가서 죽은 애들주도 많아요

    답글 9

  •   2019/01/16 16:46:35
    체계적인 관리 목록도 한개도 없어서 몇 마리나 그렇게 비명횡사했는지 집계조차 불가능..돈을 맘대로 쓰는건 그렇다쳐도 왜 병원가는걸 그렇게 아꼈는지 진짜 할말많지만 주어없는 그분 인성 상 고소도 불사할거같아서 아주 꾹꾹 눌러담습니다

    답글 10

  •   2019/01/16 16:46:20
    울집개는 중성화수술도 우리가 시켰습니다. 입양비 받아서 다른아이들 치료해줌 된다 생각했는데 그 여자 비엠더블유 사는데 도와줬네요ㅠ

    답글 11

  •   2019/01/16 16:47:06
    중성화됏는데 안했다고 해서 배 두번가른 애도 있대요

    답글 12

  •   2019/01/16 16:48:31
    목숨을 담보로 모금한돈으로 치료도 안시켜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와중에 자기 노견을 펫택시 태워 보내는 인정머리라곤 눈꼽만큼도없는...저여자가 인간이란게 부끄럽다..

    답글 11

  •   2019/01/16 17:19:18
    방송 나와서는 그렇게 착한척을 해놓고 강형욱이 너무고맙다고 그렇게 얘기까지 했는데 양심도 없는듯 . . 동물농장에 나오고 세나개에 2번 나와서 강형욱 만나고 설채현이랑 강아지공장 가서 구조하고 착한척은 다하더만 역쉬 돈에 눈이멀어 애들은 죽던지 말던지 신경도 안쓰고 진짜 어이없네 에라이!

    답글 12

  •   2019/01/23 13:08:37
    가여운 동물들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는 인간들아~! 정말 사악하고 , 짐승보다 못한 인간들 대대손손 이승에서 잔인한 고통속에서 살기를 간절히 될것이다

    답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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