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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혈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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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라이프
[검색결과 총21건]
'공혈견·공혈묘 챙긴다'..동물혈액은행 법안 발의
2019.05.31
동물혈액공급업 신설 법안이 발의됐다. 다른 강아지와 고양이를 위해 은퇴 시까지 피를 뽑혀야 하는 공혈견과 공혈묘를 적절하게 보호관리하자는 게 골자다. 31일 국회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8일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서대문 을)을 대표발의자로 동물혈액공급업을 동물보호법에 신설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혈액 채취 목적으로 사육되는 동물(이하 공혈동물)의 사육환경을 개선하고 동물혈액의 채취, 관리, 유통, 판매에 대한 관리체계를 강화하는 내용이다. 법안은 '동물혈액을 채취할 때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과 채혈한도에서 하여야 한다'. '동물혈액을 채취하는 자는 혈액을 제공한 동물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적절하게 보호관리하여야 한다'는 규정을 추가, 공혈동물이 적절한 기준과 한도 내에서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반려동물 사업의 범위에 '동물혈액공급업'을 추가, 등록제로 운영되도록 하고, 교육이나 영업자 준수사항 등 반려동물 사업자가 지켜야할 사항도 전부 준수하도록 하고 있다. 반려동물이 느는 가운데 질환 등으로 수혈이 필요한 강아지와 고양이도 늘어가고 있다. 일선 동물병원에서는 수혈용 혈액을 대부분 동물혈액업체에서 공급받아 사용하고 있다. 공혈견과 공혈묘를 두고, 필요에 따라 혈액을 뽇아 동물병원 등에 유상공급하는 것이다. 일부 대학병원에서는 헌혈프로그램을 운영, 필요한 피를 확보하고 있다. 대형견주 중심으로 자발적인 헌혈견 풀도 조성되고 있다. 몇년 전 공혈견과 공혈묘의 사육 실태와 피를 뽑혀야 한다는 처지가 알려지면서 한국헌혈견협회 등 대형견주 중심으로 헌혈견 풀을 조직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김영호 의원실은 "공혈동물들의 사육과 관리에 대한 명확한 법적 규정이 없어 비인도적인 방법으로 사육하거나 혈액을 채취해도 마땅한 단속 규정이 없어 공혈동물의 동물권 존중에 문제가 있어왔다"며 이들 이 적절한 법의 보호와 관리를 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 공혈동물의 적절한 동물권 보장은 물론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가 조성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혈견에게 행복한 변화를" 캠페인 나선 대학생들
2017.09.07
"강아지 공장이 세상에 알려지며 변화의 움직임이 생겨났듯이, 공혈견 복지 문제도 조금씩 목소리를 내다보면 행복한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까요?" (라온퍼피 대표 한수진) 최근 공혈견들의 열악한 사육 환경 개선 문제를 알리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한 대학생들이 있다. 즐거움을 뜻하는 순우리말 '라온'에 퍼피를 붙인 프로젝트, 바로 '라온퍼피' 캠페인의 팀원들이다. 지난 학기 한 교양수업을 통해 친분을 쌓은 이들은 "수업 내용 외에도 우리가 관심 있는 다른 프로젝트를 해보자"란 목표 아래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지난 6일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에서 '라온퍼피 : 공혈견에게 행복한 변화를' 대표 한수진(고려대학교 행정학과) 학생을 만나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라온퍼피 대표 한수진 학생 이들이 라온퍼피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우연히 공혈견들의 사육환경 실태를 담은 동영상을 보고 난 뒤부터다. 영상 속에서 혈액 채취 목적으로 뜬장에서 길러지던 개들의 사육 환경은 생각보다도 훨씬 열악했다. 좁디좁은 케이지에 갇혀 사료 대신 음식물쓰레기를 먹고 있던 개들의 실태는 한창 문제가 된 강아지 공장의 사육 환경과도 다를 것이 없어 보였다고 한다. 강아지 공장은 많이 알려져 있고, 동물보호법 개정으로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공혈견들은 여전히 관심권 밖에 있다. 공혈견이라는 단어 자체가 여전히 생소하다. 공혈견은 다른 개들의 치료를 위해 피를 뽑히는 개들이다. 공혈이라는 단어는 '피를 제공한다'는 의미로 헌혈과는 다른 개념이다. 즉, 공혈견에서 뽑은 혈액은 반은 상업적으로 제공되고 있다. 지난 2015년 동물보호단체가 공혈견의 실태를 공개하면서 공혈견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몇몇 병원과 대학교에서 헌혈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나섰지만 큰 진전은 이루지 못했다. 보상 물품으로 제공 중인 보틀 여전히 공혈견과 동물혈액 취급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다. 지난 7월 말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동물혈액업 신설과 혈액 나눔 권장을 골자로 한 동물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하면서 다시 공혈견 문제가 거론되기 시작했다. 한수진 학생은 "이슈화되지 않은 문제에 관해서는 사람들이 관심이 없어요. 공혈견들의 환경이 개선되기 위해선 먼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 문제를 알려야겠다, 이 문제를 한번 공론화 해보자 하는 생각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죠"라고 설명했다. 스토리펀딩 연재물에 등장한 헌혈견 '레오' 그는 "한 사람 한 사람의 관심이 모여서 이 문제가 공론화되고, 법적으로 또 사회적으로 공혈견들이 보호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 저희 라온퍼피의 목표"라며 관심을 부탁했다. 후원은 다음달 25일까지 다음 스토리펀딩 페이지(https://storyfunding.kakao.com/project/15688)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모인 후원금은 공혈견의 복지 향상과 대중매체를 통한 건강한 헌혈 캠페인을 위한 콘텐츠의 제작과 게시, 일반 동물병원에서의 헌혈 서비스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공혈견'에 대하여
2015.10.14
사람과 마찬가지로 개들도 외상을 당하거나, 빈혈이 있으면 수혈이 필요하다. 이 때 수혈에 필요한 혈액을 공급하는 개들을 공혈견이라고 부른다. 사실 공혈하면 낯설다. 우리에게 익숙한 것은 공혈보다 헌혈이다. 헌혈(獻血)과 공혈(供血)은 혈액을 기부한다는 측면에선 같은 말이다. 영어로도 둘 다 ‘Blood donation’이라 표현한다. 헌혈과 공혈에 대해 굳이 차이를 둔다면, 헌혈은 대가없이 필요한 사람을 위해, 또는 동물을 위해 주는 것이고, 공혈은 어떤 대가가 오간다는 점에서 다른 말이다. 공혈견으로부터 채혈된 혈액을 사고파는 현실을 감안하면 공혈은 매혈에 가깝다고도 볼 수 있다. 개와 고양이에 대한 채혈이 사람의 헌혈과 다른 것은 사람은 자발적이지만, 동물은 자신들의 의지와 관계없이 누군가의 필요에 의해 피를 뽑히게 된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헌혈이냐, 공혈이냐, 또는 매혈이냐의 논쟁이 아니다. 핵심은 반려동물도 치료용 혈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만약 여러분의 반려동물이 위급한 상황에 빠져서 수혈이 절대적인 상황이라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내버려 둘 수는 없는 일이다. 주변에 수혈이 가능한 동물병원이 있어서 적절한 조치를 받을 수 있다면 다행일 것이다. 하지만 수반되는 비용은 차치하고 적기에 수혈치료를 받는 게 쉽지 않은 현실이다. ⓒ노트펫 더 큰 문제는 반려동물 치료를 위해 혈액을 원활하게 공급받을 수 있는 의료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 아직 반려동물 치료용 혈액의 공급을 전담하는 국가인정 공식기관이 전무한 실정이다. 민간이 운영하는 한국동물혈액은행이라는 곳이 있지만 최근 시민단체로부터 문제 제기를 당하면서 곤혹스러운 형국에 빠졌다. 국내에선 사람에게 필요한 혈액도 부족하다. 올 국정감사에서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헌혈인구가 처음으로 300만 명을 넘어섰지만, 필요량에는 턱없이 부족해 677억원 어치를 수입했다고 한다. 반려동물의 혈액도 공급부족 현상은 매일반 일 것이다. 그동안 반려동물에 대한 수혈은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도 않았다. 어느 분야든 수요는 공급을 낳는다. 그게 현실이다. 과거 어려웠던 시절 많은 병원들이 필요한 피를 공급받을 수 없었던 탓에 돈을 주고 피를 샀다. 생활이 곤궁했던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 피를 팔았다. 이제 매혈은 없다. 하지만 반려동물의 세계는 인간세상으로 치면 과거에 머물러 있는 셈이다. 앞서 거론했듯 민간이 운영하는 혈액공급기관에 대한 관리감독의 문제를 지적하는 것도 틀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관련제도와 법규도 마련되지 않은 현실을 고치는 것이 우선이란 생각이다. 이른바 국민정서법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 모든 이는 투명한 공급체계를 원할 것이다. 그것이 치료를 목적으로 한 것이라면 더 분명해야 한다. 이제 반려동물을 위해서도 긴 호흡을 갖고 시스템 전반에 대한 변화의 노력을 기울어야 할 시점이다. 반려동물에게도 사람처럼 건강할 때 채혈해 기부하고, 필요할 때 돌려받는 헌혈문화의 도입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하다. 현실적, 정서적으로도 쉽지는 않겠지만 검토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본다. 정책당국이 나서 반려동물을 위한 혈액 공급시스템을 갖추어 준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공혈견에 대한 처우와 관련해서도 일정기간 내에 채혈 횟수와 채혈의 양을 규정하고, 감염의 예방 등을 위해 깨끗한 생활환경 기준도 법제화해서 관리‧감독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드는 것도 시급한 과제이다. 누구를 탓한다고 달라질 것은 없다. 정책당국의 주관 아래 수의사협회, 시민단체 등 관련 당사자들이 모여 중지를 모으는 지혜가 요구된다. 그것이 1천만 반려인구 시대를 넘어 반려동물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올바른 자세일 것이다.
강아지숲, 26일 '세계 개의 날' 맞아 방문견 무료입장 이벤트 진행
2023.08.23
사진=강아지숲 제공 반려견 테마파크 강아지숲이 '세계 개의 날(매년 8월 26일)'을 맞아 방문견 무료입장 이벤트를 진행한다. 23일 강아지 숲에 따르면, 8월 26일은 2004년 미국 펫&패밀리 라이프스타일 전문가 '콜린 페이지'의 제안으로 '세계 개의 날'로 지정된 기념일이다. 세계 모든 개들이 어떠한 조건과 상관없이 모두 사랑받고 행복한 삶을 누리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지정됐다. 해외에서는 'International Dog Day' 또는 'National Dog Day'로 불리고 있다. 강아지숲은 '세계 개의 날' 지정 의미에 깊이 공감하고 그 취지를 널리 알리고자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세계 개의 날'인 오는 26일(토) 당일, 강아지숲을 방문하는 모든 개는 무료로 강아지숲에 입장할 수 있다(네이처풀 입장은 제외). 이번 이벤트는 반려견뿐만 아니라 사람으로부터 소외당한 유기견, 실험견, 공혈견 등을 비롯한 모든 개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기울이자는 의미에서 기획됐다. 강아지숲은 지난 5월 '국제 강아지의 날'에도 반려견 입장료 50% 할인 이벤트와 더불어 지역의 사설 보호소 유기견들을 초청, 자원봉사자와 강아지숲을 마음껏 즐기는 행사를 마련했다. 금번 '세계 개의 날'에는 더욱 많은 개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방문견 무료입장 이벤트로 확대 진행할 예정이다. 강아지숲에는 개의 후각 자극/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산책로 탐험 및 노즈워크 체험과 같은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또한 방문견들이 답답한 도시에서 벗어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아름다운 자연에 둘러싸여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세 곳의 넓은 천연 잔디 운동장을 조성해 놓았다. 자세한 사항은 강아지숲 공식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일(YALE), '펫케어 캠페인' 일환 네 번째 단체 유기견 봉사활동 진행...'사료 360kg와 용품 기부'
2023.07.10
사진=워즈코퍼레이션 제공 (주)워즈코퍼레이션(대표 노지윤)의 빈티지 캐주얼웨어 브랜드 '예일'이 건강한 반려 문화를 위해 고객 및 임직원들과 함께 단체 유기견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예일에서 진행한 네 번째 단체 유기견 보호소 봉사활동으로, 지난 봉사활동에 이어 용인에 위치한 코리안독스 레인보우 쉼터에서 진행했다. 지난 23일부터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모집한 고객뿐만 아니라 임직원 일동 역시 봉사활동에 함께 참여해 더욱 뜻깊다는 것이 예일의 설명이다. 예일은 창립일로부터 꾸준히 공혈견들의 양산을 방지하고 반려견 헌혈 문화를 장려하는 '아임도그너 캠페인', 동물 그래픽을 활용한 제품에서 발생한 수익의 1%를 동물 관련 비정부기관(NGO)에 기부하는 '펫케어 캠페인' 등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며 반려견 문화 개선에 진심 어린 행보를 보여왔다. 이번 봉사활동에서는 치료비 후원이나 임시보호를 필요로 하는 아이들을 위한 영상을 제작해 단순 봉사 참여에서 그치는 게 아닌 유기견의 추후 삶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 또한, 지난 3번째 정기 봉사 시 225kg 사료 기부에 이어 이번에는 360kg의 사료와 예일 브랜드의 펫 웨어 제품들을 함께 기부했다. 워즈코퍼레이션 소속의 예일 담당자는 "네 번째 진행한 유기견 봉사활동은 고객과 함께 진행한 활동으로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신 분들이 계시다는 사실에 마음이 따뜻해졌다"며 "기업은 공유가치 창출적 측면에서 긍정적인 사회변화 유도를 위해 앞장서야 하고, 이번 후원과 봉사 활동은 그 가치를 고객과 함께 힘을 합쳐 증명해 낸 사례이다. 앞으로도 예일은 반려동물 문화 개선을 위한 행보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봉사활동 현장 사진 및 참여자분들의 인터뷰 사진은 예일의 공식 온라인몰(https://phyps-department.co.kr/)과 인스타그램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입양과 치료비 후원이 시급한 아이들의 소개 영상은 유튜브(https://www.youtube.com/@PHYPSMAGZINE)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