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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기 항생제 범벅...개고기 64%서 항생제

건국대 3R동물복지연구소, 전국 재래시장서 샘플 93개 조사결과

 

[노트펫] 시중에서 유통되고 개고기 대부분에서 항생제가 검출됐다. 음식물 쓰레기 등을 가져다 먹일 정도로 먹이 실태가 불투명한 가운데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결과다.

 

동물자유연대는 28일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3R동물복지연구소에 의뢰해 조사한 식용으로 사육되는 개들에게 투여하는 항생제 사용 실태 조사 결과를 내놨다.

 

3R동물복지연구소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서울 경동시장, 부산 구포시장, 대구 칠성시장 등 전국 25개 시장의 개고기 점포 93곳에서 살코기를 구입, 9종류의 항생제 잔류 여부를 조사했다.

 

93개 샘플의 3분의 2(65.4%)에 가까운 61개 샘플에서 8종의 항생제가 검출됐다.

 

이 중 42개의 샘플을 시·도 축산물시험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준(검출한계 미만 불검출 처리)을 적용하면 항생제 잔류치 검출은 45.2%로 나타났다.

 

이는 소와 돼지 등 일반축종을 더한 축산물의 항생제 검출 비율 0.47%의 96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2종 이상의 항생제가 검출된 샘플은 29개로 31.2%에 달했다. 

 

항생제 함유 수치는 정부가 다른 식용고기에 적용하는 기준치 이하였지만 검출 빈도가 너무나 높다는 평가다.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항생제 내성이 커질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8종의 항생제와 함께 대장균을 비롯해 요로감염과 패혈증을 불러올 수 있는 프로테우스 블가리스(Proteus vulgaris) 등 사람의 건강을 위협하는 균들도 검출됐다.

 

죽인 개를 세척하는 과정에서 지하수나 오염된 물을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동물자유연대는 "농림축산식품부는 개농장과 사육 실태에 대한 파악이 전혀 없는 상태"라며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적인 개 사육실태 현황 조사를 통해 향후 대책 마련의 책임이 있고, 환경부 역시 개의 먹이로 유입되는 음식물쓰레기 공급을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식용개 사육금지에 대한 로드맵과 정책 수립을 재차 촉구했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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