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서 길 잃은 등산객에게 하산하는 길을 알려주는 고양이가 화제가 됐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지난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헝가리인이 스위스 고산지대 마을 김멜발트에서 얼룩 고양이가 하산하는 길을 알려주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소셜 뉴스 웹사이트 ‘레딧’에 올렸다.

그는 “나는 산으로 둘러싸인 작고 아름다운 마을 김멜발트에서 길을 잃었다”며 “스키철이 끝나서 리프트 운영은 중지되고, 몇몇 산길은 폐쇄됐기 때문에 정상에서 기차길을 따라서 내려오기로 결정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쉬려고 앉아서 과자를 먹으며, 지도상 호스텔로 돌아가는 길을 살피고 있었다. 산길이 폐쇄돼, 하산할 길을 찾기 쉽지 않았던 상황이다. 그때 그 얼룩고양이가 나타났다.

그는 “고양이가 계속 나를 보고 따라오라는 듯 굴었고, 곧바로 계곡 아래로 내려갈 길로 나를 인도했다”고 고마워했다. 그가 올린 동영상을 보고, 스위스 여행객들이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공감했다.

이 고양이는 인근에서 호스텔을 운영하는 부부가 기르는 고양이라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