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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숍은 유기동물만 팔 수 있다" 美 캘리포니아 법안 통과

 

[노트펫]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펫숍은 유기동물 만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미국 지역언론 KABC TV는 캘리포니아 주 의회가 미국 내 최초로 공장이나 대규모 번식 시스템을 통해 태어난 동물들의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지난 1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법안은 현재 주 정부로 넘겨진 상태다.

 

이 법안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 내 펫숍들은 동물보호소나 구조대 측과 협력해 유기동물만을 취급해야 한다.

 

또 각 동물들의 출신에 대한 공식적인 기록도 반드시 보관해야 한다. 만약 이를 어길 경우 500달러(한화 약 57만 원)의 벌금을 부과 받는다.

 

이 법안의 지지자들은 "이 법을 통해 사람들이 보호소나 가정에서 인간적인 방법으로 건강한 동물들을 입양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하지만 반려동물 분양 업계의 시각은 곱지 않았다.

 

이들은 이 법안이 시행될 경우 분양산업이 위축돼 업자들이 생계에 위협을 받을 것이라 우려했다. 관계자는 "사람들은 동물들의 유전적인 면이나 질병에 대한 기록을 더는 알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현재 LA, 샌프란시스코, 새크라멘토 등 6개 도시가 유사한 규정을 갖고 있다. 하지만 주 차원에서의 법안이 통과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 의원 패트릭 오도넬(Patrick O'Donnell)은 "캘리포니아는 이미 유기동물들을 수용하고 안락사하는 데만 매해 2억 5천만 달러(한화 약 2831억원)를 쓰고 있다"며 "반려동물들을 보호하는 것이 곧 우리 모두를 자랑스럽게 하는 노력"이라고 말했다. 

안정연 기자 anjy41@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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