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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아치가 뭐냐옹' 순둥순둥 고양이 '모아'

[노트펫] 다소 까칠하고, 심히 제멋대로지만 그런 모습조차 사랑스러워 고양이에게 붙은 별명 '냥아치'.

 

하지만 8살 중년의 고양이 '모아'에겐 해당사항이 없다.

 

집사의 손가락 하나에 만족하고, 잠자리에서 상냥한 인사를 건네는 모아는 순둥냥계를 대표한다.

 

 

모아의 집사 홍보미 씨는 "모아는 워낙 개냥이예요. 제 배 위에 30분은 자야 혼자 가서 자고, 안아주는 걸 좋아해요"라고 말했다.

 

보통 창문을 열면 창문 틈에 발을 맞춰 앉아 바깥세상을 자주 구경한다는 모아.

 

이때 종종 창문 밖으로 새나 벌레가 나타나는데, 모아의 순둥미를 볼 수 있는 기회다.

 

"평소에 내는 '야옹' 하는 소리보다 더 작게 내면서 벌레를 반기는 모습이 포인트예요. 이날은 잠자리가 날아왔는데 놀랄까봐 조심하는 모습이 귀여워 영상을 찍게 됐어요."

 

조심스레 잠자리에 다가가는 모아

 

보미 씨는 "혹시 잠자리를 사냥하기 위해 살금살금 다가가는 게 아니느냐"는 질문에 "저희 모아는 바퀴벌레가 나와도 옆에서 발라당 누울 만큼 순해요, 벌레를 해치지 않아요"라고 답했다.

 

보미 씨는 모아가 손바닥만큼 작을 때 동네 슈퍼 앞 스티로폼 박스에 버려져 있던 녀석을 주워와 키우게 됐다.

 

그때부터 순둥순둥했던 녀석의 성격은 나이가 든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

 


영상처럼 보미 씨 손가락 하나만 있으면 쥐돌이도, 스크래처도, 빗도 필요없다.

 

손가락을 보고, 잡고, 핥으며 편안하게 누워 있다. 정말 사랑스러운 모습이다.

 

영상을 보고 있자니 자연스럽게, 이 순둥냥과 집사의 평화롭고 아름다운 모습이 언제까지나 이어졌으면 하고 바라게 된다.

 

우리 영원하자 집사야, 그리고 박스야

송은하 기자 scallion@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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